라는 사실을 방금 새삼 깨달아서 심장이 철렁했어
이별 많이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내심 기대도 되더라고
나쁘게 헤어진 거 아니었고 서로 마음 남아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헤어진 거라
더더욱 미련이 남더라 뭔가 막연하게 상대한테 연락이 올 것 같단 기대 있잖아
그런 게 자꾸 들어서 나도 모르게 이별을 잘 인정을 못했나봄..
근데 방금 우리가 끝난지 9일이 지났다는 걸 세어보면서 뭔가
아 이제 진짜 끝이네? 딱 이런 느낌이 들었어
상대방한테 절대 연락 안 올 거고 그냥 이대로 끝났다는 거 말이야
사실 은연중에도 계속 알고 있었는데 이별이 너무 힘드니까 행복회로 정신승리 했었나봄ㅋㅋ
여기 재회했단 글들 보면서도 참 기대 많이 했었는데 정말 연락할 만한 성격의 사람도 아니고,
연락하면 서로 우스워지는 상황이라 끝이라는 게 더 실감이 난다..
아마 언젠가 시간이 좀 지나면 겹지인들로 인해 한 자리에 엮일 수는 있겠지 운이 좋으면 다시 연결될 수도 있을거고
그때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 정도로만 남을 거고 아마 다시 붙을 순 없을 것 같아
이걸 이제야 받아들이는 게 좀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