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역대급으로 아파서 조퇴하고 병원으로 가는 버스 탔었는데 배도 너무 아프고 머리까지 핑 돌아서 거의 식은땀 줄줄 흘리고 눈 감고 앉아서 갔었음 (병원 가보니까 급성 위염이었음..;)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나를 툭툭 치더니 대뜸 학생 좀 비켜달라고 하는거야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멍하게 있으니까 옆에 서있던 할머니보고 여기 학생 자리에 앉으라고 하더라 일어서지도 않았는데
기분 진짜 나빴는데 어른한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나만 나쁜 사람 될까봐 말없이 비켜는 드렸는데 그 할머니는 아줌마한테 고맙다고 함 ㅋㅋㅋ
결국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고 이유모를 억울함 때문에 펑펑 울면서 택시타고 갔었다... 쇼츠에서 비슷한 내용 뜨길래 생각나서 하소연해봄 이제 대학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