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내 친구들이 먼저 외모 얘기할 정도로 멀끔하게 생겼고 키도 크고 인성도 성격도 모난 곳이 없음. 직업도 의사임. 대학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근데 대체 왜
며칠 전 오빠 여친이랑 우리가족이랑 밥 먹었거든? 오빠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소개해주는건 처음이라 되게 기대했단 말이야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보자마자 실망함
일단 전문대졸업./ 외모 너무 평범함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로 평범함 / 개박봉으로 유명한 직군 / 성격도 조용하고 싹싹하지도 않음/ 꼴에 여친이라고 옆에서 잔소리함 / 집도 흙수저 그자체 등등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여자친구 너무 별로다. 객관적인 스펙도 그렇고 직업도 별로고 집안도 별로더만 대체 왜 빠진거냐 어디가 좋은거냐 다시 생각해봐라 등등 좋게 말하면서 말렸는데 ㅜ 입 닥치라는거야 한번만 더 그런 소리하거나 앞에서 티 내면 바로 죽여버린다고
아니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 여친 편드는게 웃겨서 엄마아빠한테 다 말했는데 분이 안풀림 . 하 답답하고 이해안가고 실망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