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사람도 없고 걍 답답해서 하소연함..
손님이 이상한건지 내가 좀 이상하게 말한건지 모르겠음
나 테이크아웃 피자집에서 일하는데
5월에 어떤 손님이 회사에서 시키는건지 법카로 10판넘게 결제 미리 해놓고
일부만 찾아가고 나머지는 나중에 찾아가겠다고 했거든
근데 6월에 A메뉴가 8월단종이라는 공지가 올라옴.
이 메뉴를 한 5판 정도 시키셔서
내가 전화로 '주문주셨던 A메뉴가 8월 초에 단종돼서 8월안에는 찾으러 와주셔야 할것 같아서 연락드렸어요~'
했는데 그 사람이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이랬거든
근데 이후로도 전화 한번도 안오길래 7월 17일에
전화 한번 더 했어
근데 난 이사람도 회사 직원이니까 일정을 알아봐야 연락을 줄 거 아냐 그래서 재촉까진 안했음.
그러고 점장님이 7월 31일에 다시 전화거셔서 단종이라고 똑같이 이야기하니까
'8월 22일에 찾아가겠다 하루 전에 연락 다시 드리겠다'이랬고
8월까지는 찾아간다 확실하게 들어서 우리 매장노트에 적어놓으셨거든.
그래서 우리 다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옴..
근데 어제 본사에서 A메뉴 재료들 당장 다 폐기 해달라 연락이와서
(원래 단종식재료 보관금지임, 이 메뉴 단종된지 거의 1달됨)
손님한테 다시 연락 드렸음..
'22일에 찾으러 오시기로 하셨는데 안오셔서 연락드렸다.
본사에서 폐기 연락이 와서 이번 주 안에 픽업가능하시냐' 했더니
당연히 안된다길래(우리가ㅜ들어도 빠듯하긴함)
'저희가 8월초에 이 메뉴가 단종된다고 몇번 연락을 드리기는 했는데
본사에서 이런 연락이 와서, 죄송하지만 8월안에는 픽업 꼭 해주셔야 한다..바꿔드릴수가없다..'했거든
그럴만한게 이미 단종식재료라 반품도 안되고
근데 우리가 손님한테 물어봤을 때 단종인데 8월까지 픽업가능하시냐
했더니 ㅇㅋ가능 이랬잖아...그리고 본인들 일정취소됐음에도 우리한테 연락도 안줬고
그래서 우리는 그 재료들 미리 그만큼 주문해서 보관해놓고 있었음.
한판도 아니고 5판인데
그랬더니 '몇번 연락' 워딩에 꽂혀서 니네가 언제 몇번 몇날몇시에 연락을 줬다는거냐
난 연락받은거 없다 7월 17일 하루만 전화왔지
전에 전화온적 한번도 없고
왜 몇번이나 전화한 것처럼 거짓말하고
나를 피자 안 찾아간사람으로 몰아가냐 왜 말을 그렇게하냐 이럼..
그니까 한번 연락했는데 뭘 그렇게 많이 연락했다는거냐 하는데
우리 기억으로 최소3번임..근데 단종건 전달로 3번이면 적은건 아니지않아..?ㅠㅠ
혹여나 한번 기억잘못됐다고 쳐도 7월17일 31일 벌써 두번이나ㅜ연락 줬잖아..
저 사람은 한번이라고 주장하고..
그리고 무려 5월 주문건인데 지금 3개월됨..
자기는 직업이 뭐 그래서 다 녹음되어있다어쩌구
통화기록 까보라고 증거 내놓으라는데
우리 매장전화는 일반 수화기 전화라서 최근100건까지밖에 저장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말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그래도 8월안에 찾아가주실 수 있냐.. 하니까
다른메뉴로 바꿔달래.. 난 이 말자체가 8월 불가능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거든
우리는 찾아가실거 믿고 한달간 재료홀딩 다 해놨고
이젠 반품도 안되는데
5판 쌩돈 날리는거잖아..내가 점장도아니고
‘죄송한데 안된다...
8월 픽업으로 약속하신걸로 안다..’했는데
손님이 ‘ 단종까지만 얘기했지 단종재료 폐기한다고 나한테 이야기했어요??’
이러면서 비웃고 따지고..말 진짜 이상하게 하네;이러고
아니 단종이 재료도 다 없어진단 뜻이잖아..
그래서 찾아가라고 하는거고
근데 바빠서 마무리대충하고 끊고
아까 전화할때 너무 당황해서 가끔 두서도 없고
설명 못한말도 있는 것 같고 해서
마감 후에 장문 문자로 정확하게 다시 상황설명하고
아까 말씀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점장님께 다시 상의드렸고
그냥 다른걸로 바꿔드리기로 했다..
변경사항이 있다보니 확인하셨다는 짧은 회신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다시한번 죄송하다
어ㄸ쩌구 장문문자보냄
구구절절 문자보냈다는게 흑역사스러워서 나도 너무너무 싫은데
평소같았으면 절대 안보냈는데 남은 피자 찾으러 와야하는 사람이잖아ㅠㅠ
그래서 엄청 장문이지만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확인해놓고
결국 끝내 회신문자도 안주고 씹음..
확실하게 전화로 해도 됐겠지만
시간도 늦었고
너무 ‘몇번’워딩에 발작해서
차라리 문자로 설명드리는게 더 낫겠다 판단했고
이미문자보냈는데 다시 전화드릴수도 없고..
통화녹음된다 이래서 갤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자보내니까 아이메세지뜬다
물론 어플로 녹음했을수도 있지만
8월까지 찾아가라한게 청천벽력같을 수도 있어도
우린 최소 2-3번 단종이라고 찾아가라고 연락도 드렸고
원래는 본인들이 8월픽업 가능하다고 약속해서 재료 홀딩해논건데..변경 당연히 힘든건 당연한거지않아..?
본인들도 일정취소됐다고 연락 한번도 안줬으면서
‘말 진짜 이상하게하네‘
이거 내 버튼이라서 억울해서 글 엄청 길게 쓰게됐는데
걍 하소연좀 해봄..
쓰니까 너무 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