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로 했는데 이거 진짜 가망 없을까?

어제 저녁에 애인이 같은 문제로 계속 배려 못해주고

나는 그걸 이해 못하는 거 때문에

헤어지자고 이야기하고

월요일에 만나서 한번 더 이야기하기로 했어

나는 근데 내가 애인를 너무 좋아해서

이해하고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너무 붙잡고 싶단 말야

그래서 자존심 다 버리고

카톡을 먼저 보내고 이런식으로 답변이 왔는데…

그냥 이 남자 마음에 변화가 없을까?

카톡은 저런식으로 답장오고

(마지막 이모티콘은 화이팅 카톡이야!)

같이 하는 투두라는 앱은 계속 쓰고 있어

[둥이1]

혹시 경희대야?

[글쓴둥이]

엇 헿 맞아!

[글쓴둥이]

본표일까나..? 가려야하나
근데 그나저나 가망 없어보이니?

[둥이2]

같은 문제가 뭔데?

[글쓴둥이]

남자친구가 어쩔 수 없이 이성들을 자주
만나는 환경인데 그럴때 상황에 대한 남자친구의 태도가 배려가 부족하다 생각했고 나는 그걸 고쳐주길 원해서 같은 문제를 계속 이야기 했던 것 같아

[둥이3]

웅.. 카톡만보면 마음없어보임

[글쓴둥이]

헤어지자고 먼저 이야기 꺼낸 사람이
답장 저렇게 해주길래 조금의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그냥 아닌거겠지? ㅜㅜ

[둥이3]

웅ㅠ질문도 쓰니가 하고 뭐 하고있다는것도 쓰니만 말하고.. 상대는 그냥 쓰니 말에 할 말 없으니까 대강 최소한의 성의만 있어보이게 답하는 느낌이야

[글쓴둥이]

그렇구나! 사실 남자친구가 주말이 진짜 너무 바빠서 항상 주말 연락은 저런 느낌이긴 했오! 헤어진다고 하니까 좀더 무미건조한 것 같긴 하지만….여기서 내가 멀 더 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겠지?

[둥이3]

그럴것같아ㅠㅠ 주말간 생각정리 잘 하고 마음 바뀌는걸 바라는수밖엔.. 쓰니가 너무 좋아하니까 상대를 이해하고 더 만날 수 있을것처럼 생각하듯이 상대도 쓰니를 너무 좋아한다면 그런 점을 개선하거나 노력하겠다고 얘기하겠지..

[둥이5]

잘 얘기하고 이해하겠다고 해봐. 난 나쁘지 않아보임

[글쓴둥이]

그냥 지금은 여기서 뭘 더 하지말고 월요잏에 이야기하는게 답이려나?

[둥이6]

학교 부럽다

[글쓴둥이]

ㅎㅎ 유일한 학교의 자랑이야

[둥이6]

아니 경희대 다니는 게 부러워 먄 너무 공능제 같았다..
약간 가능성이 적어 보이기는 한 것 같아

[글쓴둥이]

그렇구나 ㅜㅜ

[둥이7]

나이차 얼마나 나?

[글쓴둥이]

2살정도 나요!

[둥이8]

잡으면 잡힐 것 같긴 한데 그 이후에 둥이가 힘들지 않을까? 남자친구 태도는 앞으로도 같을텐데 둥이만 계속 참는거잖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