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받고 2번째 만났는데 설렘이 안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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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이차이도 좀 나.. 이게 일단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임..

외형적인 부분은 솔직히 크게 안따지는데도 불구하고 따져보면 내가 좋아하는 상이나 체형은 또 아님..

위 두개가 좀 치명적이게 작용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첫만남에서 서로 대화도 잘통하고 가치관이나 생각하는거? 추구하는거?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낌

이제 두번째로 만났는데.. 뭔가 "재미없다."라는걸 느껴버림.. 근데 상대는 나랑 엄청 가까워졌다 생각했는지 연인처럼 행동하려하는데

그런 모습들에 내가 설레고 떨리기보다는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에 파악이 되는 느낌이였음..

예전에 이런 연애를 했었다가 실패했었던 경험(아무리 해도 마음이 안생겨서 헤어지자 함)이 있어서 그런지 도무지 시작하고싶은 마음이 안생겨..

나이가 나이인지라 현실적인 부분도 따지게 되는데 내 조건에 비해선 분명히 괜찮은 사람이고.. 그냥 참고 만나다보면 더 좋아질까.. 싶고.. 너무 고민스럽다..

혹시 이런 연애 시작했다가 말미엔 내가 더 좋아하는 연애가 된 익인이 있을까.. 도움 부탁해..

[익인1]

상대를 위해서 만나지마

[글쓴이]

그치.. 상대 감정 생각하면 그게 맞지..ㅜ 깊어지기 전이니까..

[익인2]

ㄴㄴ 오히려 단점만 더 보임 만나지마

[익인3]

아 나랑 똑같은 고민 중이네 ㅠ 만나지마 헤어지자 하기 힘들어

[글쓴이]

미치겠음 걍.. 진짜 이기적이지만 내 마음이 확신에 들때까지 기다려달라? 좀만 더 천천히 알아가보자? 고 이야기 해볼까 생각중인데 이건 아닌걸까?

[익인3]

나 그렇게 얘기했고 상대도 이해해준다고 1년 걸릴거 아니면 괜찮다 기다린다 이러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고 시간 아깝다 생각중이야 하하 하지만 해보긴할라고.. 왜냐면 이미 사귀고 있거든 ㅜ 둥이는 소개받은거니까 진짜 고민 하지말구 컷해

[익인4]

와 나랑 똑같애 ㄹㅇ
서치하다 들어왔는데 진심 나도 설렘 호감이 없고 새로운 친구 만나서 대화하는 느낌이랄까?ㅋㅋㅋ 딱 그포인트가 있어여하는데 그것도 없어

[글쓴이]

난 더 심한 느낌임.. 그냥 단점만 보여.. 손이 작네.. 쓸데없는 말을 하네.. 되게 표현을 못숨기네.. 이런거ㅠㅠ 미치겠음 그래서 지금... 화요일에 한번 더 만나보고 결정 내리게...

[익인4]

그정도면은 만나도 변함 없을걸 나도 한번 더 만나볼까 하고 만낫는데 똑같더라고 그래서 난 에프터 또 들어오면 그때 말할랴구 기다리는중 ..
잘 끝냈으면 좋겠당

[익인5]

나도 계속 똑같은 고민 중이라 서치하다가 찾았엉.. 둥이야 어떻게 결정났어??

[글쓴이]

확인이 늦은거같긴한데ㅠㅠ.. 난 두번째 만남에서 깨진 감정이 세번 네번 본다해도 돌아올까.. 싶어서.. 고민 좀 하고 그냥 좋은 사람 만나시라고 연락드렸어 ㅠ

[글쓴이]

근데 감히 좀 주제넘는 발언일 수도 있는데.. 윗 댓 달아준 둥이들이 단호하게 만나지 말라 하는거 내 상황 내 감정 모르고 쉽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었거든..ㅋㅋㅋㅋ; 근데 지금 고작 4일만에 다시 보니까 저 댓글들이 되게 고맙고 나도 똑같은 글 보면 저렇게 달 거 같아서.. 그래서 다시 들어오게 되었네.
선택은 둥이가 하는거고 후회 또한 둥이가 하는거인데.. 내 경험에선(고작 하루이틀 선배지만ㅋㅋㅋ) 만나보는거 더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