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받고서도 친구로 지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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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친한테 고백을 받았어

단둘이 만나기도 하고 디엠도 많이 해...

걔가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고 그래서ㅜㅜ

고백받기 전에도 되게 친한 친구였어

솔직히 걔가 나 좋아하는 거 눈치채고 있었어 나도 그게 싫지 않았고... 고백할만한 여지도 줬돈 것 같아

근데 걔가 다른 애들한테 내 얘기를 물어보고 다녔더라고.. 내 소문 같은 걸 그거 알게 되고 좀 깼는데 그래서 고백도 찬 거야

둥이들 같으면 이대로 호감 있던 거 숨기고 계속 친구로 지내기 가능할 것 같아? 나 힘들때 도와준 정말 소중한 친구긴 해 그냥 사친이 아니라..

[익인1]

이러니 애인이 사친있다고하면 어떻게든 끊을려고 하지

[익인2]

난 한 4개월 어사로 지내다가 지금은 다시 찐친으로 지내고 있긴 함

[글쓴이]

둥이가 고백받은 쪽이었어?

[익인2]

응

[글쓴이]

ㅇㅎ...혹시 4개월동안 연락 빈도나 이런 거 어땠어..?

[익인2]

연락은 계속 했어 원래보다는 느린 텀으로 근데 대학생이고 방학이라는 핑계로 얼굴은 아예 안 봄

[글쓴이]

2에게
아하... 혹시 어떻게 다시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게 된거야..?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상대가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어했고 나는 좀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입장이라 내가 좀 피해다녔는데 아무래도 동기다보니 겹치는 술약속도 종종 있었고 둘 다 각자 연애 시작해서 썰 풀는 겸 둘이 술 마시는 날 계기로 내가 그나마 마음이 편해져서 다시 괜찮게 지낸 것 같아 무엇보다 선배 한 명이 그맘쯤에 빌런짓을 좀 해서 같이 욕하다보니 더 괜찮아진듯

[글쓴이]

2에게
아하... 자세히 말해줘서 고마워 둥이!! 각자 연애 시작한 게 중요한 부분이겠구나... 근데 혹시 나 좋다던 친구가 애인 생겼다 했을 때 어땠어..?

[익인2]

글쓴이에게
내 감정…? 나는 얘가 절대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렇게 붙여다녀도 마음이 안 생긴거다보니까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런 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였긴 해…

[익인3]

나 그러기롷ㅎ 했는데 결국 멀어짐

[글쓴이]

아아...그랬구나ㅜㅜ

[익인4]

나 고백 받고 손절 하려다가 걔가 친구로 지낼 수 있다 해서

[익인4]

걍 냅뒀는데 친구는 무슨 유사연애 시전하고 난리부르스 치길래 손절했어

[익인5]

아니 친구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