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맞는 애들 연 끊는게 맞아?

이러다가 주위에 진짜 한명도 안남을까 싶어

무리에서 한명만 남았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나만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 어차피 화해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거 뻔한데 주변에 남는 애가 없으니깐 좀 내가 예민한가 싶기도해

[익인1]

아니?? 그냥 간간이 연락 주고 받으면서 사이 이어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함

[글쓴이]

연 끊어냈던 애들이 다 10년 친구인데 나 인생 맞게 살아가는건가 친구가 없어

[익인1]

연 끊어낸 이유가 뭔데?? 솔직히 진짜 뒷담을 했다던지 이용 수단으로 봐서 끊어낸 거면 그게 맞긴 해 단순히 성격 안 맞아서 자주 부딪쳐서 끊어낸 거면...
난 넷사세라고 봄 ㅠㅠㅠ
나도 초중고 친구들 10년 넘은 애들인데 손절한 애 딱 1명 있어 정말 나를 조롱거리로 남들에게 소비하고 필찾해서 다른 친구들 중에 정말 나랑 안 맞아서 스트레스 받고 지금 곧 서른인데도 ㅋㅋㅋㅋ 인간 관계 때문에 회의감 들고 힘들고 그래
근데 그냥 가끔 연락하면서 사이 이어나가는 게 맞더라

[글쓴이]

네명중에 (나포함) 한명 남았어
한명은 교회 다니더니 맨날 교회만 가고 연락도 안되고 약속 중간에 교회에서 전화오면 끊고 그냥 가버려 이게 몇년 반복 되다가 끊었고

한명은 회피형… 싸우다가 본인이 읽기 싫으면 이게 한달 두달 후 까지 가
그러다가 본인이 연락 하고싶으면 하는 스타일…? 이것도 계속 반복 되다보니깐 힘들어서 연 끊고

나머지 한명은 모르겠는데 얜 그냥 정이 안가 약간 만나면 좋은데 친구가 아닌듯 친구인듯..?그냥 정 떨어져…

[익인1]

교회 친구는 끊어내길 잘했고
두 번째 회피형은... 걍 연락 닿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그냥 물 흐르듯 놔두면 좋은 관계긴 해 감정 소모가 힘들긴 한데 진짜 지인마냥 허울뿐이라도 유지하는 관계가 나이 드니 없는 것보다 낫긴 하더라고 ㅋㅋㅋ! 근데 나는 이제 감정 하나도 안 들이지만...... 쓰니가 감정 소모가 너무 크면 ㅠㅠㅠ 끊어내는 게 맞긴 하다...... 어렵다 진짜

마지막 친구는 그럼 그냥 연락 안부 묻듯 가끔 하고 정기적으로 만남만 가지는 건?? 나도 내 친구 중에 이 친구 같은 스타일 있거든 만날 때는 되게 좋아 근데 연락 하면 나랑 연락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가... 뭔가 나만 노력하는 느낌이라 정 떨어지긴 하는데...... 만나면 좋으니깐 그냥 정말 안부 묻듯 두 달에 1번 이런 식으로 연락하며 지내긴 해 다른 친구는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연락하기도 하고

[익인1]

쓰니가 정을 많이 주는 성격인가? 자기 선 안에 들어왔다 싶으면 마음 쏟고 확실히 가벼운 사이보다 더 신경 쓰고 챙겨주는 스타일
이런 스타일이면 마지막 친구 빼고 끊어내는 게 맞음
또 쓰니가 예민한 면도 있는 거 같아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까지 하나하나 헤아리고 받아들이느라 본인의 체력까지 깎아 먹어서 그런 거 같거든
근데 인생은 혼자 못 살아가 ㅠㅠㅠ 허울뿐이거나 가벼운 관계라도 친구 몇은 있어야 됨

[글쓴이]

1에게
우와 우연치않게 고민 상담 했네 ㅜ
고마워 그렇게 해볼께!!ㅜ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도 인간관계 너무 너무 고민 많이 했고 지금도 고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가 말하는 게 도움 됐길 바라 !!
어차피 인생에 정답은 없어 ㅋㅋㅋㅋ
그래도 무조건 다 안 맞다고 사람 쳐내면 안 되는 건 맞는 거 같아
그냥 친구 관계 때문에 머리 아프고 너무 짜증 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카톡 끄고 ! 영화 보거나 산책 하거나 이쁜 거 보면서 리프레쉬 하자
좋은 주말 보내 😘

[글쓴이]

1에게
고마워 ! 덕분에 고민거리
싹 풀렸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