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길냥이 구조해서 데리고 왔는데 그땐 본가에서 살 때라 상관없었단 말이야? 부모님도 동생 보고 네가 책임질 수 있으면 키우라고 허락하셔서 그땐 잘 키웠어. 케어도 잘 하고 얘가 책임지고 키우려나보다 싶었어. 근데 얘가 한 달 전에 독립하더니 자기가 구한 집은 반려동물이 안 된다고 못 데려가겠다고 본가에 두고갔는데 부모님은 나보고 그럼 네가 데려가서 키우라고 하시거든?
근데 내가 다다음 주에 취업을 해서 타지로 가. 이미 방을 다 구해놓은 상황인데 거기가 반려동물 금지거든? 그래서 급한대로 부동산에 문의를 해보니까 집주인이 같은 곳에 사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 거리에 살고 있으니까 그냥 몰래 키우라고 하시는데 이거 이래도 돼? 아니면 나 방을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이야... 내일 날이 밝는대로 집주인분한테 연락을 드려볼까? 월세를 올리셔도 되니까 고양이 허락해주실 수 있냐고? 나갈 때 청소 및 원상복구 해놓고 가겠다고 하면 허락해주실까? 동생때문에 미치겠는데 방법이 없어... 부모님은 두분이 절대 못 키울 거 같다고 니들끼리 해결하래...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