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쏠이어서 유난 일 수 있기에,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할께.
친한 짝녀가 있는데, 얘 차를 타야 되는 일이 있었어.
조수석에 타려는데 의자에 생리대가 있었어.
속으로는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야, 의자에 뭐 있다.'라고 말해서 짝녀가 치우긴 했어.
나는 지금까지 생리대가 굉장히 사적?인 물건이니까 남한테 잘 안 드러내는 물건 중에 하나라 생각하고 살았거든?
근데 내가 모쏠이어서 굉장히 편협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산 건가?
어쩌면 짝녀가 까먹고 안 치운 걸 수 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