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 한번씩 뵙고 할머니 나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혼자 사심
자식이 아빠랑 삼촌이랑 둘이야
근데 삼촌이랑 같이 살긴 하는데 삼촌이 일 때문에 일찍나가서 늦게 들어오셔
올해 81세신데 아까 전화오셔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자기 이제 80 넘었다 이제 나는 곧 간다
울면서 막 내가 빨리 가야 너네가 편하다 이런 얘기하심
너무 당황스러워서 막 살갑게 대처를 못했어
그냥 아니라고 더 오래 사셔야된다고 건강하셔야죠~~ 요즘은 90세 넘어서도 정정하신 분들 많다고 그랬는데 아니라고 80넘으면 가야지 막 이런 말 하시고...
술 드신 것 같애
간 때문에 술 드시면 안되거든 아빠가 성격이 좀 불같다 해야하나 약간 분조장잇음..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엄청 뭐라한단말임 술 마시실 때마다ㅠㅠ
간이 막 엄청 안좋은신건 아닌데 조심은 해야하는 수준
엄마는 막 엄청 퍼마시는것도 아니고 못마셔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보다 한두잔 드시게 하는게 더 낫다 이러면서 아빠랑 또 싸움
엄마가 간호산데 요양원에서도 오래 일했고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서 웬만하면 엄마 의견 따를 것 같은데 아빠 성격이 진심 치와와수준임 나도 걍 포기햇어,, 나 입시 때도 전쟁이었음
암튼 그러다보니까 할아버지는 아빠가 뭐라하는거에 매번 마음 상하시는 것 같고
아 모르겟다ㅠㅠㅠ 그냥 그런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는데 또 내가 할아버지를 완전 이해할 수 있진 않으니까 너무 쉽게 말하나 싶고
자주 찾아뵙고는 싶은데 나도 그럴 상황이 아니라서 시간 내기가 어려움 이주에 한번도 많이 내는거야ㅠㅠ
아직 22살이라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한다면 나 결혼 할때까지 하고 나서도 계속 계셨으면 좋겠는데 요즘 엄마나 아빠한테도 전화해서 울면서 자꾸 이런말 하시는듯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