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세상 흉흉하다고 얘기하다 싸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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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터진 것도 그렇고 이런저런 흉흉한 일 얘기하다가 내가 남자는 못 느끼는 것들 많을걸? 이런식으로 얘길 꺼냈어 예시로 밤에 혼자 걸을 때 무섭다 이랬더니 나도 무서운데? 이러길래 그건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화장실 몰카 얘기를 했어 여자화장실에선 구멍 흔하게 보여서 항상 공중화장실 같은 곳 가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괜히 얼굴 가리게 된다 말하니까 구멍 있다고 다 몰카 아니지않냐, 왜 찍힌 사람마냥 과하게 반응하냐 이러길래 기분이 상했어

그래서 기분 나쁘다 했더니 내가 첨에 남자라서 못 느끼는 거 많다 라고 얘기한 게 너무 기분 나빠서 자기도 기분 나쁘게 말한 거 같대

쌤쌤이라고 생각해?

[익인1]

내가 남자는 못 느끼는 것들 많을걸?
이렇게 얘기한 부분에서 어떤 사람은 충분히 좀 그렇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
쓰니 남자친구가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의심 받으면 기분 나쁘고 화나는 법이니까

[글쓴이]

웅 나도 그부분은 잘못 말한 거 같아서 사과했어 의심 이런 건 전혀 없었고 평소에도 느끼는 불편함을 얘기한건데 고마워

[익인1]

쓰니가 충분히 불안감 느꼈다는 거 애인도 잘 알았을거야
근데 애인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서 답답한 부분도 있을 거고
어려운 문제구나 싶네

[익인2]

남자 입장에서는 좀 기분 나쁠 수 있지

[익인3]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닌데 넌 남자니까 못 느끼겠지 ㅋ 하며 상대의 생각 반응 말 행동 다 예상했다는 듯이 얘기하는데 얼마나 하찮고 기분 나쁘겠냐

[글쓴이]

그런 느낌으로 말한 건 아닌데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다 고마워

[익인4]

근데 걍 나는 저런걸로 기싸움하는 남자가 피곤햐서 ㅂㄹ여가지고… 쌤쌤인지도모르겟음

[익인5]

아니 저게 뭔 쌤쌤... 왜케 공감을 못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