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독재를 해도 정치만 잘하면 된다라는데

그래서 박정희때는 잘했었대 근데 전두환부터 자유화내놔서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심..이승만은 그저그랬는데 죽고나서 우상화되는게 이상하다 그러심 내가 그래도 독재는 안좋은거 아니냐 말하니까 청문회 보더니 저 꼴을 보고도 독재를 안하게 생겼냐고 함

[익인1]

걸러들어
너는 80대 노인양반 얘기를 너무 심각하게 듣네

[글쓴이]

심각하게 듣진 않았고 내가 살아오지 못한 세월을 말해준거니까 들어본거지

[익인1]

근데 진짜 사람은 딱 경험한 만큼만 아는 것 같음.... 세대마다 의견도 다르고~ 본게 다르니

[글쓴이]

그치 그래서 문득 보다가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물론 세대가 다르니 걸러들어야할 내용이 많은건 사실인데 살아온 세월은 무시못하더라

[익인2]

80대랑 정치적 대화를 왜해 ㅋㅋㅋㅋㅋ

[글쓴이]

?? 하면 안되는 이유라도..무조건 맞다 이것도 아닌데

[익인3]

보통 말이 안통함

[글쓴이]

안통하진 않던데..참고로 전라도분이시고 윤석열 이재명 둘다 싫어해 그냥 지긋지긋하시대 저럴시간이 어딨냐며

[익인8]

전라도 분인데 어떻게 박정희를 좋아하시지

[익인4]

보통 독재자가 정치도 못함
자리보전한다고 정치를 안하거든

[글쓴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전두환은 개같이 싫어하는데 박정희는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서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익인5]

독재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안당해보셨음 그럴수 있지 가족이나 본인이 법적 절차와 상관없이 잡혀가고 고문 당하셨어도 그렇게 말씀하실까

[익인10]

이거 맞아 울아빠도 박정희는 엄청 좋아함 그때 경제발전으로 인해 수혜????? 를 봤다 해야하나??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그 경기 부흥을 타고 집안이 먹고살만하게 되셨대

독재로 피해본 사람들하고 연도 없고 그래서 피해자들 이야기하면 일부 피해자들은 어쩔수 없는 시대의 희생양이다 이러고 마심

[익인6]

독재랑 정치 잘한다와 같이 나올수가 없는데..

[익인7]

우리나라는 전쟁 급속한 발전 개도국 선진국 모두 겪어본 유례없는 나라라서 1020 3040 5060 7080 다 달라 할머니 연세로만 따지면 반세기의 차이겠지만 마인드는 1세기 정도의 차이가 날수 있어 그래서 정치쪽으로는 원활한 대화가 어려울거야

[익인9]

나는 그냥 할머니 말씀 지금이 독재보다 못하다!! 라는 얘기를 하고싶으신걸로 받아들일래..

[글쓴이]

딱 그 느낌이긴 해 요새 뉴스 나오는것들 보고서는 나라가 망조라고 매번 그래..

[익인11]

그분들 시각은 이해가 감.
전답밖에 없고 전기도 안들어오고
1시간 거리의 병원에 갔다가 의료보험안되는데 돈도 없어 집에 되돌아가고
보릿고개 있고
이러다가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됐는데
그러면서도 정쟁이나 비리는 지금보다 뉴스에 나오는게 없고
태평성대라고 느꼈을듯.

[익인15]

222 본인이 직접적으로 피해입은게 없으시다면 그렇게 생각하실 법 하지만
본인이 피해입은게 없다고 독재정치한놈이 잘한 게 되진 않으니까

[익인12]

그 독재 피해를 안 받아보셔서 그런가보다

민주화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의 가족들은 아직까지 마음이 힘드실텐데...

[익인13]

그분은 독일 사셨으면 히틀러도 잘 했다고 하시겠네..

[익인13]

1차세계대전 패망하고 히틀러가 다 살려서 독일세계 만든건데 독재고 뭐고 잘 살면 장땡이다 이거네

[익인14]

첨에 박정희 나왓을때는 건달 다 잡아서 빤수차림으로 거리나오게 하고 깡패 사라지고 농촌 사업 도와주고 그랫으니까 그럴듯
근데 항상 독재는 독재하려고 하다보니 탄압 심해지면서 숙청만 해대니…

[익인16]

전라도분이 박정희를 옹호하고 전두환에 대한 평가가 고작 자유화때문에 망했다이거야?
80대면 그시절 3.40대였을텐데 이게 말이 돼?
경상도분인 울할머니도 박정희는 몰라도 전두환시절은 참혹한시절이었다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본인은 너무 곱게 죽었다고 화내시는데
쓰니 할머니 전라도분인데 그렇다고?

[글쓴이]

그시절 20-30대야 ㅋㅋ 전두환 개같이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뭔 본인 보고싶은대로 보네..할머니 전라도분이라 그당시에 주변 지인들 끌려라고 잡혀간것도 다 말해줬어

[익인17]

애초에 정치적 견해는 세대에따라 배경에따라 다 다르기땜에 걍 이야기를 안하는게 너 정신건강에 이로워

[익인18]

전두환이 언제 자유화를 했어요…

[익인11]

학생 교복 자율화 통금해제 두발자유화(박정희때 성인 두발 길이 단속함) 자유화 한거 많음

[익인19]

그때는 언론통제를 잘하니까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었지... 청문회가 안열리는 나라 정치인이 잘한다는 이야기만 들리는 나라가 훨씬 무서운 나라야 북한 러시아가 지금 그렇잖아

[글쓴이]

내가 매번 할머니가 그런거 말하면 저사람들은 저렇게 싸우는게 일이다 하는데도 그냥 그 자체가 싫으신가봐 저렇게 싸우니까 시국이 지금 시끄러운거라고 대통령도 중심을 못잡고 사람들은 자꾸 살인하고 사고치고 나라가 망조가 들었다 그러시지..너무 옛날분이라 그런듯

[익인20]

벽이랑 얘기를 하고있구나

[글쓴이]

벽이긴 한데 내가 직접 겪지 않은 시절이니 한번 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지 돌아가시면 물어볼 수도 없는 얘기니까

[익인21]

정치적 견해는 진짜 세대별로 다 달라서.. 내가 독재 피해 안 입은 평범한 60-70대였으면 나도 ㅂㅈㅎ 긍정적으로 평가했을듯 물론 난 ㅂㅈㅎ ㅈㄷㅎ 극혐함
그리고 나도 나라가 바뀌려면 독재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뭘 하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반대해대니까 서민정책 펼치려하면 기득권층이 반대하고ㅇㅇ) 독재 지키려고 수많은 사람을 희생하고 욕심부리다가 폭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다들 어르신이랑 왜 정치 얘기를 하냐 하는데 얘기 할 수도 있지..ㅋㅋ

[글쓴이]

나는 다를거라곤 생각했고 막상 얘기를 나눠보니 그렇게 벽같지도 않았어 현재 나보다 할머니가 뉴스 골고루 더 많이 보고 정치나 시사에 더 해박한 지식이 많으셔서 오히려 나한테 넌 이런뉴스도 안보고 사냐 혼도 많이 났었거든..그리고 경상도 분 외사촌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진짜 벽 그자체임 말자체가 안통해..그나마 친가쪽이 전라도라서 말이 이정도로 통한다고 생각했어서 물어본거였어

[익인21]

응응 잘했어 내 남친은 경상도 사람인데 자기도 경상도 사람 말 안 통한다고 전라도사람이랑 정치 얘기 하는 거 좋아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