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초~중반까지는 오히려 내가 더 대화 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상대는 대화로 풀자고 하는 입장이었는데 나도 갈수록 대화로 갈등 해결하는게 맞구나 싶고 회피하면 더해지는 불안함 때문에 회피를 안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상대가 막 대화를 거부하더라구... 혼자 있고 싶어하고 혼자 시간 갖다가 기분 풀리면 대화하고 싶어하고
내가 너무 지치게 해서 상대가 그렇게 된거구나 하고 사귈때도 알고 헤어진 지금도 너무 잘 아는데
그 당시에는 얘가 왜 이렇게 변한거지 만 생각하고 억울하고 원망스러웠어
나는 너무 사랑하니까 시간 갖는 그 동안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할지, 그리고 애초에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은데 혼자 풀게 두는거 자체가 연인으로써 책임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었거든
연애 진짜 넘 어려운 것 같아 나는 얘 덕분에 다음 연애에서는 대화를 거부하지 않을텐데 얘는 나 때문에 다음 연애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