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군무원인 익 있어??

일관련해서 한탄하고싶고 공감받고싶은데 다들 내 일을 모르니까 공감도 못해주고ㅠ 나 힘든거 얘기허고싶은데 내친구들은 자기들 힘든거 얘기하기 바빠...

너무 우울해 하ㅠㅠㅠㅜ

[익인1]

무슨 일이야?? ㅠㅠ 확실히 바깥 사람들한테 설명하기가 쉽지 않지... 어떤 일이야?ㅜ

[글쓴이]

댓글 고마워ㅠㅠ 댓글 달으려니까 보안문제때문에 또 다 말 못하겠네,, 간단히 얘기하면 내가 예비군 돈주는 입장인데(재정은 아니고) 분명 돈 더 안타와도 괜찮다해서 안타왔거든? 근데 기존에 있던 돈을 다써버린거야 생각보다 많이나와서.. 그래서 위에다가 말해서 조금이라도 받기로 하긴했는데 예비군은 돈 바로바로 안들어오면 민원넣기때문에 공지를 미리 해도 민원 들어와ㅠㅠ 그럼 우리 부대 전체 평도 떨어질뿐더러 민원받는 사람들도 스트레스인거지..
거기다가 오늘은 전임자가 지휘관 결심까지 받아서 나보고 그대로 공문 올리라 한게 있는데 그땐 인수인계중이라 잘 몰랐어. 근데 뭐가 잘못돼서 자기네들 이거 반영 안된다고 혼남 .. 거기다가 전임자 떠난지 두달인데 전임자가 한거에요 라고 할수도없고 그냥 죄송하다하고
업무자체도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모르는게 태산인데 일은 자꾸 생겨
너무 스트레스 받아 눈치보는거도 미치겠고 쉬는날 맘대로 쉬지도 못하겠어ㅠㅠㅜㅜ

[익인1]

어제 늦게 끝나서 지금 답장해 ㅠㅠ
진짜 제일 스트레스 받는게 돈 관련 문제인 것 같아... 심지어 안 타와도 된다고 했었고, 전임자가 잘못했던건데... 진짜 억울할 때는 내가 한 일이 아닌데, 나한테 책임을 묻고 뭐라고 할때 그때가 정말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
ㅠㅠ 주말에도 그 일이 계속 생각나고 스트레스 받지? 진짜 이런 일 겪으면 일이 해결 될 때 까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더라구... 나도 스트레스 받아서 주말을 앓은적이 있었는데 막줄이 되게 공감된다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어떻게든 해결 될 일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기 까지가 참 고통의 연속인데... 스트레스 받는 만큼의 댓가로 더욱 쓰니가 능숙해지고, 유연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ㅠㅠ 직접 해결책을 줄 수 있는게 아니라 미안하지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힘들텐데 조금만 더 힘내자!!

[글쓴이]

대박 ... 진짜 구구 절절인데 이렇게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익인이 좋은일만 있길 바랄게!!
정말 힘들고 현타왔는데 위안이 된다ㅠㅠㅠㅠㅠ 많이 풀린 것 같아 오늘 당직도 열심히 해볼게!!얘기 들어준거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익인1]

꽃이 피기까지의 시련이라고 생각하자!!! 항상 화이팅이야! 공교롭게도 나도 오늘 수당.... 수당이 피곤하긴 하지만 ㅎㅎ 같이 힘내자! 앞으로도 항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