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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음 그래 두산 베어스가 또 한번 패배했다는 소식이다. 이제 2,3위 싸움보다는 5위 싸움에 더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역시나 우리의 대승엽의 승률 정상화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승엽 까는 내용 맞다.

1. 투수 교체

먼저 항상 까이는 투수 교체부터 얘기해보자 걍 접전에서 지는 경기 아무거나 가져와도 왜 문제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가장 최근에 있던 한화전을 이야기 해보자.

선발 투수 곽빈이 6회까지 홈런 한방과 희생 플라이 한번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고, 두산은 7회에도 곽빈을 마운드에 올린다. 당연하게도 여기까지는 OK.

그런데 1사 후에 김인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였고 곽빈의 투구수는 100개가 넘어선 상황. 그리고 타석엔 전 타석에 3루타를 친 바 있었던 이도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 무조건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지난 경기에서도 100개 넘은 상황에서도 에이스의 자존심을 위해 계속 끌고 갔다가 한점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 불펜이 푹 쉬었고 접전 상황이고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기에 두산이 자랑하는 필승조들을 쓰면 되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이해할 수 있던 건 곽빈 공이 꾸준히 좋았고 타선도 해볼만한 타선이었으며 2점차 리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은 동점이었고 안타 하나만 맞아도 역전을 허용하는 상황이었기에 홍건희든 이병헌이든 최지강이든 투입이 무조건 이뤄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결국 교체는 되지 않았고, 이도윤에게 역전 적시타를 쳐맞고 나서야 홍건희가 올라온다. 이거 이후도 문제인데 홍건희기 이재원을 잡아낸 이후에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투수 교체를 한다. 왜 그랬겠는가? 승엽볼을 2년 본 두산 팬들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냥 좌우놀이 때문이다. 물론 좌투수가 좌타에 강하고 우투수가 우타자에 강하다는 건 일반적으로는 맞다. 근데 그건 투수 나름이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홍건희를 보자, 홍건희의 타자 유형별 성적을 보면 최근 3년 내내 우타 상대보다 좌타 상대가 훨씬 더 좋다. 그것도 꽤나 차이나게.

결국 이병헌이 올라와서 홍건희의 주자를 분식하며 결국 4:2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투수 교체 완벽히 망한거지.

이게 한 두번이 아니다. 좌타자 나온다고 홍건희 내리고 좌투수 올렸다가 뚜드러맞고 우타 나온다고 홍건희 투입했다가 뚜드러 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이닝을 쪼개면 불펜들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두산의 이닝 쪼개기를 한번에 보여주는 기록을 보자, 이 스탯은 시즌 내내 승계주자 수를 나타낸 것이다. 두산은 승계주자 354명으로 압도적 1위다. 2위가 300개를 넘지 않으며 지난 시즌 1위 롯데와 KIA가 349개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수치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현재 두산 불펜은 최지강, 홍건희, 이병헌, 이영하, 김택연 등 정말 좋은 불펜 자원들이 깔려있는 상황이고 두산의 불펜진이 근 10년 안에 이보다 좋았던 적은 절대 없다. 선발이 5이닝 먹고 1이닝 씩 4명 먹여도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불펜들인데 이승엽 감독은 굳이굳이 이닝을 쪼개고 좌우 놀이를 조지면서 승계주자 수를 354명까지 만들어놨다.

2. 엔트리 운영

내내 절대 고쳐지지 않는 한 가지. 엔트리 낭비는 시즌 내내 반복된다. 시즌 초반 이유찬이 그랬고, 5월에 김대한이 그랬으며, 6월부터 전반기 끝날때까의 김재호가 그랬고 현재 김태근이 그렇다. 이승엽 체제 하의 두산 엔트리 낭비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4월 이유찬 사례를 보면 대수비로도 투입하지 않고 타석도 먹이지 않고 그냥 경기 극후반 대주자로만 깔짝깔짝 나가는 것을 3주 동안 계속 했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그리고 김대한, 김대한은 특히 문제인게 얘는 1군이나 2군이나 전부 절대적인 타석 수 자체가 별로 되지 않은 선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선수가 1년차 이후 군대도 다녀오고 수납도 당하는 등 여러 악재 때문에 1,2군 통산 1000타석도 되지 않는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러던가 말던가 이승엽은 김대한을 1군에 지속적으로 박아놨다 심지어 가끔 나오는 타석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그리고 6월에 김재호. 김재호는 그냥 없는 사람이었다. 유격수 수비가 낡은지 이미 오래됐고 1군 콜업 후 타격도 부진해서 주전에서 밀렸다. 빠르지도 않아서 1군에 남겨둘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무조건 내리는게 맞는데 이승엽은 안 내리다가 양의지 1루 주자 나가면 85년생 김재호를 대주자로 쓰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엔트리를 낭비했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그리고 현재의 김태근, 이 선수는 솔직히 왜 1군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컨택이 좋은가? 통산 K%가 36.4%로 현재 삼진왕 이번 시즌의 김재환보다도 심각한 수준에 파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똑딱이, 그리고 전 경기 수비나 6월 콜업 당시 주루 플레이를 보면 BQ도 없고 주력도 그닥이 수비도 구리다. 어깨도 소녀 어깨고 그냥 있을 이유가 없다. 김태근을 올려놓고 지난 해 퓨처스리그 홈런왕 홍성호는 유기해놓은 게 이승엽이다. 아니 홍성호가 나올 포지션이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대타감은 되고 이번 시즌 성적도 극스몰샘플이지만 나쁘지 않다. 현재 오모씨 덕에 대타 자체가 없는 두산의 사정을 생각하면 홍성호를 콜업하고 대타로 같이 다니는 게 정상적인 감독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시즌 내내 자기 마음대로 엔트리를 운영하면서 콜업도 드문드문 콜업해도 쓰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상욕 나오게 하는 선발 라인업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2번 타자 조수행. 이거 하나로 설명이 끝난 듯 싶다. 조수행은 선발로 쓰면 안 되고 써도 무조건 8,9번에 박아놔야 한다고 생각하고 99%의 야구 팬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승엽은 그런 거 모른다. 세상에 우르크 60치는 똑딱이를 발 빠르다고 2번에 박아놓는 정신 나간 운영을 하는 감독들이 몇이나 될까.

4. 과거에 멈춘 야구관

2,3번의 원흉이기도 하다. 그냥 이 사람은 올드 스쿨 그 자체인 사람이다. 올드 스쿨이라면 예전 튼동 같이 뚝심이 있거나 깡이 있거나 감이 좋기라도 해야 되는데 이승엽 이 사람은 뚝심도 없고 깡도 없고 감도 안 좋은 쫄보 그 자체인데 꼴에 머리는 쥐어짜내서 이거 저거 막 하는 사람이다. 근데 수능 37.5점인데 그게 되겠냐고.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하나 설명해보자, 우선 이 사람은 똑딱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신은 통산 626홈런을 쳐낸 거포면서 거포보다 똑딱이를 더 사랑한다. 조수행 사랑과 김태근 사랑 이거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조수행을 자원이 없다는 핑계로 2군에서 퓨처스에 핵을 떨구는 홍성호는 단 한번을 선발 라인업에 세우지 않으며 주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좌익수 김재환 포수 김기연 지명 타자 양의지라는 대체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의 이승엽 감독님은 조수행 주전을 완벽히 보장하고 있다.

그리고 김태근도 마찬가지다. 김태근의 장점은 그나마 발이 꽤나 빠르다는 점과 그걸 바탕으로 수비가 평균은 된다는 거다. 이승엽은 그것에 주목한다. 현재 1군에는 대타가 더욱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수비를 콜업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지난 시즌 기용도 예를 들면, 박계범이 있다. 2군에서 박지훈이 어떤 무력시위를 해도 백업은 언제나 박계범이었고 홍성호처럼 박지훈도 탄압 당했다. 박지훈 안 쓰겠다고 김인태 대타 쓰다가 경기를 야무지게 말아먹은 적도 있다.

거기다가 번트 사랑도 엄청나서 1회 무사 1루에서 번트 댄 적도 있었고 중심 타자 양석환 대신 번트용 대타를 낸 적도 있고 양석환한테 번트를 시킨 적도 있다

그리고 좌우놀이, 좌타자는 무조건 좌투수가 강하고 우타자는 무조건 우투수가 강하다는 그냥 잘못된 야구관을 가졌다. 전력 분석 팀이 기록을 주는지 안 주는지도 모를 수준이다. 좌타 상대 OPS가 0.5인 홍건희는 우타 상대 원포인트를 가져가고 좌타 상대 OPS가 0.9인 이교훈은 좌타 원포인트라는 기적의 투수 운영이다.

5. 인터뷰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말이라도 잘하면 모를까, 이 사람은 말도 못 한다. 편한 상황에 복귀 or 데뷔 시리즈는 너무 많아서 세지도 못할 정도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이승엽은 김택연 편한 상황에 데뷔 시킨다고 말했지만 2점차 중심 타선을 상대로 데뷔 시켰고, 2군에서 콜업한 정철원을 편한 상황에 복귀시킨다면서 4회 2사 만루 1점차 상황에 복귀 시켰으며,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강을 동점 상황에서 복귀 시키는 등 대단한 인터뷰의 진수를 보여줬다

거기다가 제가 더 똘똘했다면 두산이 더 위에 있었겠죠, 승패는 하늘의 뜻이라는 대단한 유체이탈 화법에, 앞선 내용을 보면 정철원이 멀티 이닝으로 흔들릴 걸 알았다는 내용도 담겨있는데, 정철원은 이러고도 계속 멀티 이닝을 굴렸다.

이병헌 구위 떨어질때까지 굴리겠다라는 인터뷰도 한 적 있으며, 두산의 최고 유망주 김대한과 안재석의 운영과 관련된 질문에서도 "명확히 성과를 내면 올리겠다"라고 선언해놓고는 며칠 만에 콜업한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이후 김택연이 멀티 이닝을 하다가 시즌 첫 패전을 당하자 이해한다, 우리가 택연이를 지켜줘야 멀티 이닝 최대한 자제라는 드립을 박았다가 김택연이 너무 잘 막으니 막 굴렸으며 이후에 5아웃 세이브까지 맡길 예정이라는 망언까지 늘어놓았다.

20대 내야수 전민재, 박준영 등이 부진하자 더 쳐박고 있는 고액 FA들에게는 단 한마디도 못하고 20대 내야수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는 괴상한 소리만 늘어놓았고 선수들 부상 파악도 못해서 지난해 어린이날 시리즈에 곽빈에게 7이닝 110구라는 기대한다는 를 늘어놓고 곽빈이 2회를 마치지 못하고 허리부상으로 내려간 대참사도 있었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6. 그렇다고 지원이 없었나?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단언컨대 이승엽만큼 지원받은 두산 감독은 없다. 일단 1년차부터 양의지를 152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 2020년 20승 투수인 알칸타라도 새로 데려왔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망하긴 했지만 대체로 들어온 브랜든이 2인분 그 이상을 했고 용타 로하스도 후반에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외인 통합 WAR 1위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수비가 좋은 용타 외야수(?!)를 원한다고 하자 로하스 대신 라모스로 바꿔주기도 하였으며, 라모스가 워크에씩에서 결함을 보이자 제러드 영으로 외국인 타자를 바꿔주기도 했다.

[잡담] 이승엽은 왜 두산의 감독일까.(장문주의) | 인스티즈

내부 FA로 나온 홍건희와 양석환 모두 잡아달라고 하니 잡아주기도 했으며, 프런트는 항상 이승엽 감독을 지지하고 밀어줬다. 이영하의 부상이 선천적인 투구폼이 와일드해서라는 말같지도 않은 쉴드를 쳐가면서까지.

이승엽은 역대 최고의 지원을 받고 감독을 하고 있는데 날림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나가길 빈다.

추천  3


 
도리1
와 이거 진짜 기자님한테 보내서 기사화하고 싶을 정도로 정리 잘 했다 정리해서 보니까 더 열받아
2개월 전
도리2
큰방에올리고싶음 술술읽히고 화나 하
2개월 전
도리3
하 고개 끄덕이면서 읽었다 아오 열불나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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