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연 끊는거 어떻게 해?

나 진짜 아무도 나 모르는곳에서 혼자 알아서 살고싶은데

가족들이랑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라서 그냥 없어지면 찾을걸.. 못찾게하는 방법이 있나

해외로 가는거 말곤 없겠지?

[익인1]

나는 그냥 하루안에 짐 다 챙겨서 집 나오고 카톡 다 차단함
연락을 못 해

[글쓴이]

안찾아? 실종신고같은거 안함?

[익인1]

어차피 성인이고 수입 있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나온 거라

[익인2]

익1 용기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하고싶어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는 편이야?

[익인1]

나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나온 거라 지금은 맘이 더 편한데
가끔 그냥 현타옴 이제 가족이 없다는 생각에

[익인3]

나는 쳐맞다가 걍 입은 옷만 가지고서 도망쳐 나와가지고 대학도 반수해서 옮겼어
폰도 집에 두고 나와서 땡전한푼 없었고 친구한테 10만원 빌려서 리조트로 숙식 알바하러가서 2달 돈 모으고 자취방 구하고 개강하고 학교 다니다가 반수해서 옮김
학교 옮기고 전적대보다 학비가 많이 들어서 알바 병행하느라고 죽어나고 학점 말아먹고 졸업 못하다가 올해 막학년 복학하고 이제 막학기 다니고 졸업해! 대학 졸업 10년 걸렸다ㅠ
내년에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는데 결혼한다는것도 부모님 몰라 시댁엔 사정 다 말했고
일부러 주소이전 세대주신고 이런것도 안했어 혼인신고도 아마 좀 늦게할것 같아 신랑이 돈 여유 있어서 결혼하는거 알면 손벌릴것 같아서...

[글쓴이]

아이고.. 고생 많았네 이젠 행복해져라 결혼 축하해

[익인3]

나 한번 실종신고했어서 경찰 연락왔었는데 만나기 싫다고 했어. 강제할 방법 없다해서 내 연락처도 안알려주셨고, 나중에 학교 옮긴거 주변사람 통해서 알게돼서 학교로도 전화해서 내 번호 물어보고 했엇다는데 당연히 학교에서도 안알려주고! 뭐 죽이네 마네 연락오고 그랬었는데(가끔씩 국장 공인인증 이런것 때문에 통화할 일이 있었음) 그때마다 번호 바꿔버리고 카톡 탈퇴하고 다시만들거나 차단하거나햇어서 못찾더라

[익인3]

힣 고마워! 쓰니도 잘 해결되길 응원할게!

[익인3]

나는 엄마 학대10년+엄마 애인한테 성폭행만 6년 때문에 집 나오던 날도 이유없이 맞다가 오늘은 더 맞으면 죽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반항해서 같이 붙들고 몸싸움하고 책장 넘어뜨리고서 도망쳐 나왔는데 후회 안해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고 학점 안나와서 휴학하고서 직장다니면서 돈모아서 다시 복학하고 그러다보니깐 졸업 늦어져서 서른 넘은 지금 한창 어린 동생들이랑 4학년 같이 다니는데 후회없음 그 집에 계속 있었으면 맞아죽었거나 내가 스스로 죽었거나 둘중 하나였을것 같아서..
정신과 치료는 계속 받았는데 약만 주는 병원이라 효과 못보고 오히려 혼자사니까 약 모아놧다가 우울하면 한꺼번에 먹고 실려가고 그러다가 일년 반 전부터 상담도 병행해주는 병원으로 옮기고서 꾸준히 치료받고 많이 좋아져서 학교 다니니까 갑자기 치료 중단하면 지장갈수도 있어서 졸업까지만 병원 다니고 이제 약도 상담도 중단해도 될것 같다고 소견 받았어!

[익인3]

이건 익2가 궁금해하는 부분 같아서 적음!!!

[익인2]

와 고마워 하염없이 생각만 하다보니 너무 고통스럽더라… 그래서 독립해서 정신건강 어떻게 챙기고 있는지 궁금했었어 나를 위해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마워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랄게☺️

[익인3]

https://instiz.net/name/60052647

이거 내가 며칠전에 쓴건데 도움 되면 좋겟다..!! 화이팅!!!9월 한달도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