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아지 엄청 무서워하거든..애기고 크고 상관 없이
근데 엄마가 암투병 하시느라 병원에 계실 때 언니가 간병하면서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고 몇달 고민하다가 강아지를 결국 데려왔는데
병원 가서 엄마 보면서 엉엉 울고 집에 와서는 언니랑 둘이 강아지 쳐다보면서 눈 벌개서 히히 거리고 웃고 그랬음
난 무서워서 침대 위에 쪼그리고 앉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만큼은 슬픈 거 다 잊고 웃었던 거 같음
엄마는 돌아가셨지만..ㅎㅎ
강아지는 다 커서 뚱대지 됐고 언니가 결혼하면서 데리고 출가했옹
+ 힘들다고 강아지 데려오라는 조장글 아니여. 언니는 월급 많지도 않는데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돈은 절대 아끼지 않는 사람이고, 나 포함 가족들 동의 다 받고 데려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