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고 상대가 여자임
상대가 맨날 싸워도 바뀌는것도없고 계속 도돌이표인거같다고
그냥 우리는 만나면 안될사이고 연락도 하지말자고 하면서
연락하면 자기도 연락 받아줄수밖에 없고 그럼 또 반복이니까 그냥 연락도 하지말고 이대로 끝내자 라고 해서 헤어졌거든
근데 일주일 좀 지났을때
상대가 술먹고 카톡 엄청많이 보내더니 전화가 왔는데 내가 못받았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자느중이었음)
그래서 그 다음날에 연락해서 나는 너가 정말 내가 연락하지 않았으면 하는줄 알아서 연락 안했다 했더니
자기는 지난 일주일동안 매일 잠도 못자고 자도 악몽만꿔서 자기가 나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받는다고 생각하고 겨우겨우 버티다가
술마시니까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포기했다는거야
그러면서 나랑 다시만나고 싶은건 아닌데 (또 반복될테니까)
그냥 이렇게 연락만하고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냐고 하는거야
너무 힘들어서 살질 못하겠다고 괜찮아질때까지만 좀 있어주면 안되겠냐고 하는거야..
다시 사귀고싶다고 말은 안했지만 얘가 회피형 인간이라
이정도면 거의 프로포즈 급이라고 생각한단 말이야? (그냥 전지적 내시점 행복회로)
그래서 연락하고있는데.. 사실 예전이랑 똑같아
나는 늘 상대 이야기 들으려고하고 그와 동시에 내 이야기도 해나가면서 천천히 그동안 쌓은걸 풀어내고자 하는데
상대는 조금만 안맞는거같으면 바로 회피해버려..
그래도 조금 달라진건 그나마 솔직한 말을 한다는거?
회피형인간 갱생 절대 안된다고 다시 만나지 말라는데.. 난 이사람이 너무 좋아서 다시 만나고싶은데.. 근데 그러면서도 나도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그냥 여기에 글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