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시간 울었던 것 같아..내가 좋아했던분이 30대 초반 이신데 중학교때 연애 한번 해봤대..약간 성시경 젊은느낌 너드스러운 이미지에 귀여우셨는데..밥도 같이 먹고 거절 잘 못하셔서 약속 잡으면 다 오케이 하시는 성격이라 주말에 데리고 많이 놀러갔었는데..같이 놀러가면 뭐하자 그러면 넵 넵 거리면소 졸졸 따라오시고..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한적도 있었어..그럼 당황해 하시면서 또 알겠다 그러시고 그분이 내가 먹는 것 더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신적 있었어..그리고 밥도 나랑만 먹으니까 내가 할일 있으면 댕댕이마냥 기다리고.. 뭐 먹자 그러면 항상 알겠다고 웃어주셨는데..생일선물로 마우스 주신 것 도 너무 귀엽고 웃겼었는데..나 옛날에 아플때 굶었다고 하니까 그분이 새벽에 죽 만들어서 택시 파업해서 쏘카에 운전 못하셔서 대리까지 부르고 죽배달 하러 오셨었는데...여러가지 맛으로 엄청 많이..다 맛있더라..고백이라도 해볼껄.. 하게 4년동안 아무것도 안했어.. 나한테 여친 생겼다는 말도 없으셨는데 물어보니까 이주전에 그분 부모님이 노총각이라면서 애인도 없고 철들라고 결혼정보회사에 수백만원 무작정 줘놓고 외국인분이랑 선보다가 만난당일 결혼 하시기로 했대..막 엄청 쏘아부치셨나버ㅏ.. 아직은 고작 이주만났어.... 진짜 티라도 낼껄.. 고백이라도 할껄 이런 생각들이 엄청 스쳐지나가는데 회사에서는 티 안내고 웃으면서 부럽다고 그랬어..그랬더니 나는 예쁘고 인기도 많을 것 같아서 더 좋게 결혼할꺼라고 해주시더라..미래에 나랑 결혼 한 사람이 더 부럽다고.. 그말 들으니까 확 후회스럽고 그래서 눈물 왈칵 나오려다가 참고 집와서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소주 두병 마시고 글 쓰는 중이야.. 지금이라도 붙잡아야 할까.. 내 인생에 두번다시 그렇게 착한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어..아직 2주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내가 하자고 그러면 무조건 다 알겠다고 하시는 분인데.. 결혼 하지 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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