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설직히 애인이랑 결혼생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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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대로는 걍 눈감고 만날 수 있어

근데 센스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된다는게 결혼은 못하겠음ㅋㅋㅋ..

걍 결혼안할거니까 별 생각없이 알려주고 하는데 결혼해서 도장찍었는데 애도 아니고 다 알려줘야된다?? 절대 못함..

너넨 안그래?

[익인1]

나는 결혼 하고 싶은데 맞춰가기 힘들거 같긴함 확실히 내가 알려줘야 되눈 부분도 많고... 근데 또 다른쪽에선 배울점 많다고 생각해서

[글쓴이]

마자 내 애인도 나한테 엄청 배우는데 내가 선생님도 엄마도 아니고 몇십년을 하나하나 알려줘야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싫음

[익인2]

알려주고 뒤치닥거리하고 그런거 완전 싫어 한편으론 헤어지면 그만인데 애인일때 에너지 쓰는게 더 아깝게 느껴지기도해.

[글쓴이]

난 결혼은 좀 서로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센스 갖춘사람이랑 만나야 트러블도 덜 생길구같아서 결혼은 절대 안하고 그냥 뇌빼고 연애중

[익인3]

몇살이야?? 둘 다

[글쓴이]

20대 중반이랑 후반

[익인4]

나도 미래가 안보여서 결국 헤어짐

[익인4]

시간아까워

[글쓴이]

이런 이유들로 헤어진거야?

[익인4]

웅 이게 젤 큼 당장은 사귈 순 있는데 나중 생각하면 헤어지는게 낫다 싶었우

[글쓴이]

후회는 없어?? 사실 내가 취준생이라 취업할때까지는 멘탈흔들릴만한 일들이 안생겼으면 하고 냅두고 있거든? 취업하거 정리하던가 하려고?(이기적이지만..) 둥이라면 어케 할거같아??

[익인4]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취준중이라 그거때문에 고민했어 취업하고 헤어질까 했음ㅎ 솔직히 빈자리 느껴지긴해서 허할때 있음 반대로 자기계발 할 시간은 늘어났는데 비슷한 입장으로서 바로 헤어지기보다는 천천히 마음정리하고 자기계발하는 시간 늘려나가봐

[익인4]

4에게
근데 난 헤어져서 좀 힘들긴한데 후회는 안혀 친구만나거나 공부할시간 많아져서

[글쓴이]

4에게
근데 이게 되게 아이러니한게 없으면 공허하거 멘탈흔들릴까봐 헤어지지말자라도 생각하다가도 또 주기적으로 만나서 시간보내는것도 되게 시간낭비라거 느꺄지고 아깝다?ㅋㅋㅋㅋㅋㅋ

[익인4]

글쓴이에게
ㄱㄴㄲ 그래서 나도 헤어지잔 말을 한달정도 계속 미루면서 갈팡질팡하다가 아 어떤 사건 계기로 지금 말해야겠다는 순간이 오더라

[글쓴이]

4에게
혹시 어떤 사건인지 물어봐도 돼?

[익인4]

글쓴이에게
얘가 좀 수동적이고 의욕없는 편이라 거의 집데이트였음 내가 끌고 나가는 편이었어 나도 후반 갈수록 그게 지쳐서 나도 뭐하자고 안하다가 어느날 내가 내일 여기 산책하러 가자 해서 걔도 알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나가려고 하니까 귀찮다구 하드라

[글쓴이]

4에게
그래서 그때 딱 말한거야?? 걔가 뭐래?

[익인4]

글쓴이에게
그때 바로는 말 안하고 정리좀 하고 2일뒤에 말했어 근데 걔도 자기 의욕없는 사람이라는거 알고있고 자기 스스로 현타올때도 있다고 그 모습 고치고 싶대 많이 노력할테니까 계속 만나주면 안되겠녜

[글쓴이]

4에게
할 그래서??? 흥미진진라다..🍿

[익인4]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ㅌㅋㅋ 그래서 내가 노력한다해도 넌 이렇게 살아와서 오랜시간이 필요할거같다 내가 그 시간을 같이 보내기에는 힘들거 같다하고 걔도 다시 잘해보자하고 싶은데 자기가 봐도 자기 모습이 멋지지 않아서 못잡겠다고 이렇게 끝내는게 맞을거 같다해서 그렇게 마무리돼써

[글쓴이]

4에게
헐..후회는 안했어??

[익인4]

글쓴이에게
음 헤어지는거 좀만 미룰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둘 다 미련남아있는게 느껴져서 힘들긴한데 어차피 나중가서는 결국 헤어질 것 같아서 말한게 젤커

[글쓴이]

4에게
하 나도 끝이 보이는 연애야서 이게 맞느싶다..

[익인4]

글쓴이에게
만약 걔가 당장 없어져도 너가 의지할곳 예를들면 운동이라던가 친구라던가 있으면 더 정들기전에 끊어내는게 덜 힘들듯 근데 뭔가 지금 애인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는 상태면 좀 미루는게 나을거 같아

[익인5]

혹시 교사야?

[글쓴이]

아니 그냥 얘만의 선생님인듯 개열받게

[익인6]

애초에 남녀는 근본부터 다른데 죽을 때까지 이해 못 하니까 서로 잘 알려주고 배려해야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글쓴이]

그치 근데 이게 “서로” 알려주고 배려해줘야하는거지 한명이 “일방적으로” 계속 알려주고 배려해줘야하니까 결혼생각이 없어진듯

[익인6]

오 충분히 그럴 수 있겠네
상대도 노력해야지

[익인7]

난 오히려 결혼 생각 있어서 더 잘 알려주게 되던데 성향 차이인가보다ㅋㅋㅋ 전남친 때는 결혼 생각 없었어서 그냥 대충 좋은 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갔었음,, 물론 아예 0 수준으로 센스가 없는 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고

[글쓴이]

나도 알려주긴하는데 그냥 반포기하고 내가 거슬리지않을정도로만 말해ㅋㅋㅋㅋ원래 센스가 좋은사람인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거면 나도 열심히 알려줬을듯ㅋㅋㅋㅋㅋㅋㅋ

[익인8]

내 애인 모솔이라 진짜 기본상식부터 알려주고 이걸 말해야알아? 그냥 사람 기본 인성부분인데? 싶은거까지 말하고 가르쳐주는데 그래도 악의적이지 않고 알려주면 좀 이거로 다투다 맞지 맞지하면서 인정하고 요즘은 내 말이 다 맞다고(맞는 말이긴해) 내 말은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말해 또 잘 풀고 잘지내서...!! 이게 누구를 만나냐 등등에 따라 케바케인듯ㅠ

[글쓴이]

내 애인은 알려주면 그 순간에만 알겠어 안그럴게 하고 똑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1을 알려주면 1-1,1-2를 응용해야하는데 1만 하고 1-1은 또 몰라서 또 알려줘야되더라

[익인8]

오ㅋㅋㅋㅋㅋ나도ㅋㅋㅋㅋㅋ 입력한 딱 그것만 하더라ㅋㅋㅋㅋㅋ 신기해

[글쓴이]

난 이게 거의 3,4년 반복되니까 지치더라구ㅋㅋㅋㅋ

[익인8]

그러면...그럴수있겠다...난 아직 250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