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해달라는 걸 해주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하는 걸 안 해주는 게 더 좋거든
근데 애인은 내가 하지 말라는 걸 자꾸 좋으면서 아닌 척 하는 걸로 알아
볼 꼬집는 거나 깨무는 것도 아파서 하지 말라고 해도
자꾸 귀여워서 그래 이러면서 계속 해
이외에도 걍 하지 말라고 해도 뭐든 다 자기가 하고 싶으면
내 기분은 어떻든 걍 하려고 함
백날 연락 잘해주고 만나러 와주고 이런 거 안 해도 되니까
하지 말라는 것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는데
자기딴엔 애정표현이라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계속 해
이런 게 자꾸 쌓이니까 요즘 많이 정 떨어졌거든
근데 사람이 하나 둘 포기하다보면 잔소리도 준다잖아
근데 이번에 위에서 언급한 거 말고 다른 부분으로
속상한 일이 하나 터졌는데 카톡 보내놨다가 걍 지웠다
이 지친 마음으로 감정 싸움 하는 게 싫어졌어
남은 정이 많이 없어서 이 싸움 조차도 사치 같은 느낌
곧 헤어지자고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