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사이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거같다
서로를 알아보면서도, 말을 걸거나 다가갈 용기는 없는 그런 묘한 거리감.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에서 너를 발견하는건 나한텐 얼마나 쉬운지, 눈이 마주칠때마다 요동치는 심장을 숨기느라 얼마나 애쓰는지 너는 평생 모르겠지
서로의 감정을 모를 리 없다 매번 스쳐 지나가면서도 서로에게 다가가려다 포기하는 그 순간들이 쌓여간다
그렇게 우리는 눈맞춤으로만 남게되겠지. 서로를 향한 감정은 분명히 있지만, 그 감정들은 언젠가 희미해질거라고, 다가갈 수 없는 너라면 그저 잊어버리는게 낫다고 되새기곤 한다
근데 가끔씩, 문득 지금의 우리를 떠올리곤 하게 되겠지.
다가가고 싶었던 그 순간들, 그리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던 그 감정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겠지
눈맞춤만 남은채로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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