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 둘다 직장인 첫연애야
애인 집에 아무도 없으셔서 처음으로 놀러가서 방에서 놀았는데
애인이 옛날에 대딩때 써놓은 다이어리 일기장에 [미래의 와이프에게 해줄수있는 공약!]이라는 내용 적혀있는 일기 봤엉ㅋㅋㅋ
내용 찍어가도 된대서 찍어뒀거든 ㅎㅎㅎ 이렇게 되어 있어
[미래의 와이프에게 해줄수 있는 공약!]
- 집 장만 걱정 안해도 됨 (애인 집이 잘사는 편)
- 혼수 장만 걱정 안해도 됨 (애인 누나가 S전자 부장인데 직원들 혜택이 있어서 가전제품 장만 쉽다고 함)
- 먹고살 걱정 안해도 됨 (애인 집이 임대료 수익도 있어서 그거 나눠주신다고 해)
- 가족들 착함 - 특히 어머니랑 형이 순함 (보통 남자형제 칭찬 잘 안하는걸로 아는데 진짜 사이좋나봐)
- 내가 계산적이지 않은 성격이어서 집안일 엄청 잘해줌 (진짜 자기 피곤한거 생각안하고 잘도와줘)
- 자녀 교육비 집에서 지원해주심
- 울집 부모님 친척 모두 건강하셔서 건강 걱정으로 돈이나 시간 감정소모할일 적음!
- 외가 인맥 착하신분 많고 특별히 잘되어서 잘 도와주시는분들 많음! (외가분들 정말 신기할정도로 전문직 밭..)
- (어머니 특별 공약!) 만약 대학 이상(학석박) 교육 받기 원하면 지원해줌!
+ 내(애인)가 바라는건 그저, 살다 보면 좋은일도 있겠지만 힘든 일도 겪곤 하는데 그런일이 있더라도 함께 그것을 감수할수 있고 더 마음깊어질수 있는 순한 사람!
여기까지야ㅎㅎ
이거 아직도 유효하냐고 물어봤는데 다 현실성있게 썼던 약속이라 당연히 그렇게 해주겠대
물론 애인이랑 잘되면 온전히 다 지원받기보다는 나도 내몫을 당당히 기여하고싶지만
그냥 이런 말만으로도 안정감이 드는것같아서 조와 ㅎㅎㅎㅎ
솔직히 애인 만나기 전까진 어떻게 다하나 걱정 많이했는데... 안정감 드는 애인 짱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