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이 몇달 안남았어. 이 말이 조금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겟지만, 이젠 서로 다른 길을 가야할 시간이 된 것 같아. 아마 앞으로는 지금처럼 마주칠 기회도 없을거야. 그래서 더이상 이런 감정을 묻어둔 채로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 알아가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워. 그래도 적어도 내마음을 솔직하게 여기에 남기고 싶어
너가 나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 이 글이 그걸 다 전할수있을지는 모르겠어. 그냥 너를 볼 때마다 느꼈던 그 따뜻함, 그리고 동시에 나를 설레게 했던 그 감정들을 잊을 수가 없어
급식소에서든, 복도에서든, 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그 모든 순간들이 어느새 내 하루의 큰 부분이 된걸 느꼈어. 나도 모르게 너가 어디있는지, 혹시 마주치게 될까 기대하게되고, 그러다가도 정작 눈이 마주치면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시선을 돌리게 되더라. 그럴때마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또 너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었던 나를 탓하기도 했어.
너와 함께 한 학교생활,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지만 그 시간이 내게는 굉장히 소중했어. 잠깐의 짧은 눈맞춤도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었거든. 너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었어.
졸업 후에도 너의 앞날이 늘 빛나길 진심으로 바랄게
네가 가는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할게
정말 혹시 우리가 가는길이 다시 겹치게 된다면, 그때는 조금 더 가까워질수있기를 바래. 더 이상 이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갈게 그때는 좀 더 용기를 낸 나를 너에게 보여주고싶어. 그동안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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