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릴 땐 해외여행도 안가고 외식도 가끔만 하고 장난감도 어쩌다 한 번 사고 아무리 애원해도 까까 잘 안사주고 나랑 동생한테 쓰는 돈까지 아끼는게 진짜 속상했단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다른 사람의 좋은 점과 나의 안좋은 점만 비교해서 그런 것 같아 청소년기 되고서는 아이패드, 최신폰, 에어팟, 꽤 비싼 생일 및 졸업 선물들, 적당히 보세 아닌 (나이키 아디다스나 무신사 브랜드) 질 좋은 옷과 신발 다 사주시고 모자람 없이 자란 것 같아 책은 애기때부터 원없이 사주셨고 학원도 유명한 곳 보내주시고.. 기념일엔 비싼 음식 가끔 먹고 평소엔 매일 다른 집밥 요리해주신거 먹고.. 국내여행이나 캠핑도 많이 다녔고 방학마다 제주도 한달살기 했음 물론 비싼 호텔 좋은 음식 이런 여행은 안가봤고 완전 현지인 투어 느낌으로 다녔지
근데 내가 진짜 존경스러운 이유가 뭐냐면 여태 쭉 아빠 외벌이로 몇 년 전까지 300대 월급 받으심.. 주변 친구들 보니까 맞벌이가 디폴트더라고 외가 친가는 오히려 살림 빠듯한 편이라 생활비 보내드려야해서 수저 좋은 것도 아니고 주식이나 건물 그런 부수입도 없음 커서 생각해보니 정말 그냥 부모님이 아끼고 아끼셔서 우리 부족함 느끼지 않게끔 키우신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