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가 일본 국적이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인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pic.twitter.com/ykWoiTJWBT

— 오세요 알라바마 (@Muy_bien_Y_tu) August 27, 2024

[익인1]

둘 다 좀 말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일합방한 순간부터 일본 국적으로 편입되어서 예를 들어 손기정 선수는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거고, 국적은 일본이지만 한국인 정체성을 버리지 않았던 거고, 그래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이고
한 놈은 무작정 일본 국적이라고 하고 한 놈은 무작정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니까 대화가 되겠냐

[익인2]

그 시절에는 일본 국적이라고 말해야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일본 국적이었다고 말하면 안 되지. 불법적이고 강제적인 지배였는데 그걸 합법으로 인정해버리는 거랑 뭐가 달라.
지금 시점에서는 대한국민이었지만 불법적으로 지배를 받았다고 말해야지.

[글쓴이]

그래서 익1이 한 놈은 무작정 일본 국적이라고 하고 한 놈은 무작정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니까 대화가 되겠냐고 한 것 같아
더 저런 내용을 말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무작정 절케만 말한다고 근데 난 응답한 사람이 그렇게 오해하게끔 말장난 친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음...

[익인1]

아니지 지금도 저 시점 사람들은 일본 국적을 가진게 맞지 예를 들면 손기정 선수 기록도 일본 선수의 기록으로 아직 남아 있고 바뀌기 힘들어 왜냐하면 저 당시에 "한국" 또는 "대한제국" 등 이름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거든. 우리나라 자체적으로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만 그게 곧 그런 국가가 존재했고 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말이 되는 건 아니지. 저 당시에 대한이라는 국가가 없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바라봐야 없던 국가가 생기는게 아님. 그래서 내가 말하잖아 일본 국적이었으나 한국인 정체성이라고
따라서 내가 처음에 쓴 댓글이 맞음. 한 놈은 무작정 일본 국적이라고 하고 한 놈은 무작정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니까 대화가 안되는거야

[익인2]

지금이 일제강점기가 아니잖아.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다른데 지금 시점에서 말해야지. 그때는 일본 국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우리는 그때 우리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말하면 안 되지. 헌법에서도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당연히 일본의 지배는 불법이고 무효야. 헌법뿐만 아니라 국제법상으로나 국제 관행으로도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동일한 국가로 인정하고 있어. 지금 한미수교 142주년인 건 알지? 대한민국이 없었다가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게 아니라는 말이야. 그때 시점에서는 대한민국이 없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걸로 인정이 되고 있다고. 대한제국이 소멸됐던 게 아니라 존속돼왔지만 주권이 일본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제한돼있었던 거지. 그때의 사람들은 본인을 일본 국적이라고 말해야 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우리는 그 사람들이 대한국민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

[익인1]

간단한거야. 저 당시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갈 때 대한의 명칭이 적힌 여권을 들고 나갔나? 못나갔지
지금이 일제강점기가 아닌 것과 저 당시 사람들의 국적과는 상관이 없는거야.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건 계승하는 거고 당시 사람들의 국적은 국적인거라고.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제 존재한다고 해서 당시의 사람들이 대한의 여권을 들고 대한의 국적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말이야.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데 일본 국적이었으나 한국인 정체성이라고
그래서 내가 예시로 손기정 선수를 드는거잖아. 손기정 선수는 한국인이야? 항상 한국인이었지. 그런데 일본 국적으로 올림픽을 참가하게 된 것은 대한이라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인거잖아. 기록도 아직까지 일본 선수의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손기정 선수가 가서 받아온 고대 유물은 한국의 소유로 되어 있는 거고. 조선과 대한제국, 임시정부의 적통을 이어 받는 한국 정부 차원에서야 고종 때 시작한 한미수교의 역사까지 받아서 너가 말했듯 한미수교 142주년이라는 숫자가 나오지만 그게 당시 사람들이 주장할 수 있었던 국적에 변화가 이뤄지는 건 아니지

[익인2]

1에게
그 사람들이 주장할 수 있었던 국적을 말하는 게 아니야. 우리가 지금 주장해야 하는 국적을 말하는 거지. 아무리 그 당시에 나라를 뺏겨서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해도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까지 그때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주장해야 해? 누구를 위해? 익인 말대로 당시에는 국적이 일본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운동이 일어난 거잖아. 근데 자신이 일본 국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한테 대체 무슨 소리하세요? 대한국민이라뇨? 당신들은 일본 국민이었습니다. 이러는 거 아니야. 심지어 헌법까지 부인해가면서. 헌법은 대한국민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대한국민이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일본의 지배는 불법적이었고, 일본 국적이었던 것 자체가 무효라고. 근데 왜 헌법을 부정하면서까지 일본 국적이었다고 말해야 하지? 설사 외부에서 그게 맞다고 말해도 우리는 아니라고 말해야지. 깡패가 너를 패고, 집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네 가족을 본인의 가족으로 주장했다고 해서 너까지 맞습니다. 그때는 당신이 주인이었습니다. 내 가족도 당신의 가족이었죠. 이래야 해? 설사 법이 그걸 인정한다고 해도 너는 끊임없이 부인해야지.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기록이 일본의 기록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걸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야. 외부에서 아무리 고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까지 그걸 인정해버리면 안 되지.

[익인1]

그래서 이런 대답도 가능하지. 저기 영상처럼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일본"이라고 하는게 정확하지만
만약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또는 "한국인입니까, 일본인입니까?" 같은 질문에는 "한국인입니다" 또는 "일본 국적의 한국인입니다" 같은 대답이 가능하지. 왜냐하면 이건 국적이라는 명확한 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도 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