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간호사인데 퇴사하고 싶어서 맨날 울어

태움은 심하지는 않은데 너무너무 바쁘대 맨날 물 한모금 못 먹고 화장실도 못가고 하니까 이렇게까지 돈 벌어야되나 싶어서 힘든가봄 

근데 엄마 아빠는 원래 모든 직장이 다 힘들다 들어간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지금 퇴사해봤자 다른 곳에 취업이 되냐 그러고…

나만 중간에서..

[익인1]

병원을... 바꿔보는 건......?

[글쓴이]

동생은 그러고 싶다고 진짜 작은 개인병원이라도 가고싶다 하는데 엄마는 그런데가면 의사 뒤치다꺼리만 한다고 좀 뭐라함ㅠ

[익인1]

개인병원은 사실 그란곳 많긴하지만 좋은곳은 진짜 복지 좋은데ㅜㅜ
맨날 운다니 안쓰룹다 ㅜ

[익인2]

ㅠ요즘 취업난이라 퇴사하면 재취업힘들텐데

[익인3]

대병다녀? 대병은 부바부긴 한데,, 대부분 ㄹㅇ 바빠서 힘든 거 이해감..ㅠ 그냥 집 근처 작은 병원 지원해보고 뽑히면 거기로 가라 그래,, 몸 갈아서 오래 못 해 힘들어

[익인4]

혹시 우리 언닌가ㅜㅜ

[익인5]

부모님들은 그러시는 분들 많지 나도 4개월 들어서고 간호사 못하겠다 하는데 부모님이 날 달랜 방법이 모든 직장인은 근무 시간에 물도 못마시고 소변도 못보고 대변도 못본다 밥 못먹는 사람도 많다 다 그러면서 사는거다 이거였음ㅋㅋ 근데 난 사람 스트레스까지 겹치니까 더 못버티겠더라 선택은 동생 몫이니까 쓰니는 그냥 동생이 이야기하면 들어만 줘...

[익인6]

솔직히 집에서 공감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했을 텐데 이성적으로 알고 있는 말들을 또 들으면 더 속상할 듯 진짜 힘들었으면 말없이 퇴사하지 성인인데 부모님께 동생 몰래 힘들다는 걸 공감해 주는 거 어떻냐고 말씀드리고 동생 반응 한번 봐봐 그래도 힘들다 퇴사하고 싶다 하면 진지하게 다 같이 고민해야지...

[익인7]

간호사 진짜 힘들긴하지..

[익인8]

나도 지금 입사 5개월 된 간호사인데 정신과 다니면서 10키로 빠지고 생리도 끊김ㅋㅋ...매일 물 못 먹고 화장실 못 가고 밥 못 먹고...퇴근하고도 연락 오고 올드 눈치 보는 건 기본이고...

[익인9]

지금 간호사도 그렇고 남아있는 레지던트도 똑같이 바빠?

[익인10]

부모님도 조금 너무하시네 다른 직장은 밥도 못먹고 물도 못마시고 화장실도 못가지는 않을텐데
거기가 이상한거고 다른직장 가라고 말씀해주실 수 있는거 아닌가...

[익인11]

간호사 직업 힘들지 처음에 안힘들어하는 애를 본적이 없어ㅠㅠ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집에서라도 편하게 쉴 수 있게 도와줘

[익인12]

부모님 말이라도 다른데가자 이렇게 해주시지ㅜㅜ
그렇게 말해도 동생도 바로는 그만 못둘텐데 쓰니도 그냥 동생 잘챙겨주고 오구오구해줘...ㅜ

[익인13]

나도 그랬는데 ㅋㅋㅋㅋ 부모님은 회사 다 똑같다고 하셨는데 막상 부모님은 대기업에 복지 댕좋아서 주5일 근무에 3일을 재택근무하고 담타 타임 1시간에 나한테 신입사원들도 생리휴가 쓰고 재택한다고 자랑하심....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는 그 신입사원 회사 적응 하는거 도와줄거라는 엄마도 진짜 미웠었는데.... 결구엔 산업간호사로 비록 계약직이지만 옮기니까 그때 부모님 말들이 다 가스라이팅인걸 알았음.

사실 간호사들 내 말 많이 공감할 거 같은데 임상만큼 미친곳이 없음 ㅎ 지금은 직원들 보건교육이다 뭐다 이것저것 더 하는데 살기는 진짜 1억배는 더 좋아 돈도 더 주고

[익인13]

임상 그 숨막히는 분위기에 말 막해도 어디다가 말도 못하는... 간호사들끼리 존중도 안하고 의사들이 간호사들한테 대하는 태도도 말모... 그냥 미친 공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