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핫글 보고 쓰는데, 내 얘긴 아니고 대학때부터 알고 지낸 제일 친한 친구 중 하나 얘기. 현재는 둘 다 30살임
얘는 키도 168에 수술 없이 가슴도 d컵인가 그럼, 몸은 마름. 얼굴은 청순 스타일로 내가 본 현실 여자사람 중 제일 예쁨, 박은빈 정소민 섞은 느낌. 근데 성격은 겁나 내성적임
대학생, 20대 초중반때까지는 나쁘지 않아. 놀러가면 맨날 번따 당하고, 학교 다닐때 선배들이 맨날 먹을거 사주고. 얘는 근데 내성적이라 단둘이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같이 다닌 나도 맨날 얻어먹음ㅋㅋㅋㅋㅋ약간 얘가 오징어 지킴이 수준으로 나 끌고 다님ㅋㅋㅋㅋ
술, 밥, 커피, 간식 등 진짜 많이 얻어먹음. 과 남자애들은 다 얘 한번쯕 좋아했고 지금도 가끔씩 얘한테 갑분 연락함.
근데 그게 다임
근데 사회로 나오고 어른이 되니까, 일반인이 예쁜데다 내성적이다? 헬임.
어느 직장을 가던 성희롱 오지고 아저씨들은 얘한테 자꾸 개인톡하고 밥 먹자하고 어느 놈들은 일반적인 친절에 이미 얘랑 망상연애한다고 생각하다 혼자 사무실에서 쇼하다 오히려 얘가 좌천되듯이 부서 옮겨지고. 하다하다 비서들한테 기싸움 당해서 스트레스 받아하고(얘 대졸 관리직군임). 놀라운 사실이 zot소도 아니고 번듯한 중견 다니는데도 이럼
직종이랑 업종이 나랑 같아서, 서로 축가 불러주기로 했을 만큼 친해서 이런 얘기 다 나한테 와서 하는데, 진짜 내 눈에는 얘가 너무 고생이 많음. 학교 졸업하고 외모 덕을 본 적이 없음. 내성적이고 소심한 예쁜 여자 생각보다 세상 사는거 힘듦
++관심 겁나 많이 받았네;
댓들 보니까 그냥 예쁜게 나아 이러는데, 다들 방점이 성격이 아닌 결국 외모에 찍혀 있음. 그래도 예쁜게 쉽다는데, 도대체 뭐가 쉽다는거임? 면접에 더 잘 붙는다는게 무산 근거임? 회사가 아이돌 오디션장도 아니고... 내가 학벌이 좋은 편이라 대기업, 공기업, 국제기구 등 취업잘한 사람 주변에 많은데 외모 상관관계 거의 없어. 그 깔끔한 엘리트적인 분위기가 발산되지(물론 난 제외, 학교에서 이단아였음). 깔끔한거랑 예쁜거랑 별개임.
물론 외모를 숭배하는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예쁜게 어디냐라는 분위기가 있지만, 사회생활 하는 일개 소시민에게는 진짜 크게 유용하진 않고 외모가 주는 관심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성격이면, 진짜 생각보다 고생을 많이, 많이 함. 내 친구도 인간 환멸 심해져서 대학생때 첫 연애 후 6년 넘게 연애 안 하고 있어. 소개팅도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