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내 생일인데
엄마가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이랑 뷔페 외식을 하자고 했어
근데 치매있는 외할머니, 자폐있는 사촌 동생도 모인데
그래서 내가 싫다고 했어 먹을꺼면 한 집 모여서 먹고싶은거 배달 시켜서 먹고 싶다고 했어
왜냐면 사촌동생이랑 몇번 외식 할때마다 식당 입구부터 들어가기 싫다고 소리지르고
차라리 룸이 있는 곳이면 그나마 나은데
뷔페는 돌아다녀야 되고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하고
치매 있는 할머니는 음식이 짜다 간이 안맞다 이런 불평하실꺼 뻔하고
그런 분위기에 무슨 축하를 한다는건지
진짜 너무 싫은데
싫다고 그러니까 나보고 이기적이래
내 생일인데 왜 내가 이기적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