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것도 아니고 사귀는 것도 아닌 애매함 근데 난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 진짜 잘 사귀고 있었는데
일주일동안 상대가 하루에 2-3시간 정도 자면서 맨날 밤샘하고 일을 많이 해서 많이 피곤해한 상태
9월 초에 3박4일로 놀러가기로 한 상황
일주일만에 만나서 상대가 피곤해하길래 난 괜찮으니 그냥 자라고 했는데 계속 깨서 자면 안된다고 나 있으니까 계속 버티더라고
근데 갑자기 나한테 고민이 있다면서
놀러가기로한거 취소하면 안되냐길래 피곤하니까 나는 괜찮다고 취소해도 된다 하고 바로 취소했어
근데 우물쭈물 하더니
우리 그만할까? 이러는거야
근데 아직 둘다 좋아하거든? 내가 왜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지금 돈을 더 벌어야 할 것 같데 돈을 많이 모아야지 본인이 하고싶은거를 할 수 있을 것 같데
ㅇㅋ 그건 이해 완 근데 왜 헤어져야하냐고 하니까 피곤한데 내가 와서 놀아주지도 못하고 계속 피곤한게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자기한테 부담이라는거야
뭐 그건 그럴 수 있어서 난 한달에 두세번 만나도 좋으니까 헤어지는건 싫다 했지
근데 지금 상태로 계속 사귀면 진짜 더 상황이 악화될 것 같다고 하길래 흠... 알았어 하고 둘다 말이 없어졌어
그러다가 자기가 꼭 괜찮아지면 일 좀 많이 하고 괜찮아지면 다시 나한테 연락한다는거야 자기는 지금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상대를 좋아하니까 알겠다
그대신 여기에 있는 내 짐들 다 놓고갈거니까 꼭 상황 좋아지면 연락 해라 하고 헤어졌거든?
근데 과연 상황 좋아지면 다시 연락올까? 난 진짜 이 상대가 아직까지도 좋은데....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