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모님얘기도그렇고 다른집 이야기들어도그렇고 태아가 기형이면 보통 중절한다며? 그것까진 그래 충분히 이해해. 절대다수 분들은 건강한 육아도 쉽지않은데 평생 고통어린 인생 물려줄수없으니까 자녀가 기형이면 중절한단 분들 많을수있어. 거기까진 알겠는데
대체 왜? 감당 안되서 중절한것까진 이해해도 이후에 거의 다 헤어지는건데? 미혼커플이든 부부든 최선의 선택이라 여겨서 결정한거면 적어도 중절후엔 서로 존중하고 상처 메워주면서 교감하고 극복해서 같이 살아가야하는거아냐? 그런데 왜 이유불문 중절하면 거의 다 헤어지고 이혼하고 그래? 운나쁘게 비극적인 질환으로 태아를 중절하면 다 헤어져야되냐? 대체 왜? 왜 서로 보듬어주고 의지해서 같이 나아가는 커플이 코빼기도 안보이는거야? 다들 짐승X들이야? 감당 못해서 중절한건 이해해도 서로 사랑은 지켜나가야될거아냐
오늘 괜찮은줄알았더니 부모 사이 폭발해서 23년전 앙금으로 또 갈라서려고하는거보니 진짜 더럽다.. 푸념글이라 미안한데 하나만 꼭 물어보고싶은게, 불가피한사정으로 중절한 여익중에서 그래도 애인이랑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교감해서, 애인사랑 듬뿍받아서 후유증 극복하고 결혼하거나 사랑 잘 자꾸고있는 사례 정말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