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때 나 좋아했던 애한테 상처준 거 갑자기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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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만난거라 이성으로 안 보였어서 어린 마음에 쌀쌀맞게 굴었는데 … 미안해죽겠네 갑자기 

[익인1]

어케 상처줬눈뎅

[글쓴이]

군대가서 나한테 쓴 편지 답장 일절 안 해주고 내친구의 친구였어서 친구랑 맨날 나 좋아하냐면서 왜 좋아하냐.. 이렇게 놀린 기억이 있네ㅠㅠㅠ

[익인2]

와 나도 20대 초반에..ㅠㅠ 그랬던 애한테 요즘들어 너무 미안함 걔한테 닿을순 없겠지만 진짜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그 소중한 마음 쉽게 안볼거같음..

[익인2]

이제와서 이러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그냥 새로운 사람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에서 걔가 얼마나 순수하고 좋은마음으로 날 대했는지 자꾸 더 깨달음 ㅠㅠ

[글쓴이]

나도 … 나 진짜 인성개쓰레기 아니냐고 … 그니깐 진짜 순수 그자첸데 심지어 난 친구랑 그거 놀리기도 했어… 하 ㅜㅜ

[익인2]

나랑 진짜 비슷하다 ... 나도 걔가 군대가기전부터 호감표시했는데 난 그냥,. 친구로 지내고 그마음알면서도 ㅠㅠㅠ 군대가서도 매일 편지써주고 나는 어쩌다한번 짧게 인편 써주면 진짜 좋다하면서 손편지 2장씩 오고 ,. ... ㅠㅠㅠㅠㅠㅠㅠㅠ흐아 미안하넹 .. 좋은사람 만나서 잘살고있었으면 좋겠다 ..

[글쓴이]

나 심지어 편지 찍어둔 것도 있어서 내용 읽는데 눈물 흘리고 있어.. 본인이 뭐 상위 등수 됐다 이런 저런 자랑도 하고 전화도 많이 할게 이런 내용이라 너무 슬프네 ㅜㅜ 그니깐 엄청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 ㅜㅜ

[익인3]

나도… 난 1학년 1학기 때 나 좋아했던 애 있었는데 1-1 극초 때부터 친하다가 바로 거리 두고 쌀쌀맞게 대했고 거의 투명인간 취급했는데 바로 다음 학기부터 미안한 감정이 너무 커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