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일 열심히하다가 우울증 오고 일 열심히하다가 우울증 오고 반복였어
일 안하고 틀어박혀있을때 생긴 빚이 조금 있고... 지금은 다시 회사 다니고 있고..
어제 엄마가 아직도 빚 갚냐고 물어보면서 내 나이면 이제 자기 용돈 줄 나이라고
주변에 누구네 딸은 주말에 쿠팡알바도 한다 자기 병원에 24살짜리 여자애는 직장 끝나고 알바 한다
용돈 준다.. 나한테 그런거 안 바란다고 보통처럼만 살라고하는데
걔네 다 아는 애들이고 걔네 집 다 알거든 부모님 엄청 화목하고 부모님들도
나는 열살때 엄마 집 나가고 알콜중독 아빠한테 맞으면서 10년 살고
20살부터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살다가
21살때 엄마 잠깐 만나서 연락하게 되고 26살 되어서야 엄마랑 화해하고
지금은 누구보다 나 챙겨주고 잘해주려는거 아는데..
걔네 집은 화목했잖아 지원 받으면서 컸잖아 목까지 차올랐는데
그냥 고개 끄덕이다가 왔다 조금 우울하네...
이제 어른이고 과거에서 나와야하는거 아는데 너무 쉽게 끌려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