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장에서 플러스 되는 요인 먼저 적어볼게
1. 대기업 계열사 다니고 있음. 연봉 나보다 2000 높음
2. 집안 분위기 좋고 화목함, 아버지가 동탄에 집 해준다 하심
3. 다정하고 착함. 본인이 손해보는 것도 잘 계산 안하고 상대를 위해줌
4. 모솔이였어서 내가 첫 여친임
5. 술담배 안함. 회식 자리에서 술 먹어도 2잔 정도만 먹음. (실제 주량은 2병)
6. 나랑 취미생활 같음 (게임, 노래방)
7. 친구들하고도 더럽고 문란한 얘기 절대 안함, 욕 안함.. 그냥 성격이 순함
내가 마음에 안드는 요인들
1. 회피형 기질 (맘에 안드는거 쌓아두다가 갑자기 이별통보한 전적 1회. 재회 연락도 얘가 먼저 했지만 난 그 순간이 잊히지 않아서 안정형에서 불안형으로 바뀐 적도 있었음)
2. 새로운 사람들이나 내 친구/가족들 만날 때 낯을 많이 가리고 지나치게 수줍어 하는 경향이 있음
3. 본인얘기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가족들한테 여친있는거 4년 넘게 숨김, 여행도 데이트도 다 집에 거짓말하면서 다님
4. 나랑 만나고 데이트 하는 시간을 힐링이라 여기지 않고 체력,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시간이라 여김
5. 해외여행 가는거 싫어함 (나는 좋아해서 1년에 1회정도는 가고 여태까지는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다녔지만 다른 사람들이 커플끼리 여행다니는거 보면 너무 부럽고 나는 언제 얘랑 해외여행 가볼 수 있는건지 답답함..)
6. 잠을 너무 많이 잠. 하루 10시간 기본
7. 누워있는걸 너무 좋아함
8. 옷이나 머리, 운동 등 자기를 꾸미는 것에 관심이 너무 없음... 나 만나고서 15키로 이상 쪘는데 말로만 헬스 다니겠다 하고 매일 누워만 있음...
9. 부모님이 늦게 낳으신 막둥이라 부모님이 엄청 얘를 아끼고 귀하게 대해서 내가 좀 띠용했던 적이 있어 (이건 그냥 느낌이라 자세한 사례는 적지 않을게)
얘랑 연애하는건 좋았지만 난 마음깊이 진솔한 대화 하는 시간도 중요해서 좀 진지하게 얘기해보려 하면 그냥 애교로 끝내려 하고 진지한 얘기 하면 옆에서 듣기만하고 자기 입장은 말 안해줌,, 진짜 속 답답해,,
오래 만나기도 했고 ... 나도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고싶지는 않은데 나이도 이제 서른이고 결혼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야 내가 얘랑 평생 살 수 있을까 싶네
여기라면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고심하다 글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