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을 짓는 제자를 확인한 사령탑은 “야 성문아 그만해. 나 해야 되니까”라고 외치며 “너가 (인터뷰) 제일 많이 하면 어떡하냐”는 귀여운 투정까지 덧붙였다. 송성문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힘차게 외치며 더그아웃을 떠났다.
이내 홍 감독은 송성문이 너무 잘해주고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크게 생각나지 않는데요”라며 끝까지 유쾌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송성문이 떠난 후에는 “그동안 기량이 꽃을 못 피운 것 뿐이다. 올해 그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는 확실한 칭찬을 덧붙이며 남다른 제자 사랑을 빼먹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