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여행계획 세우다가 싸움

친구가 교통비 엄청 아낀단 말이야? 용산-여수 기차를 무궁화 탄 전적이 있는 애임

아니나 다를까 나보고 이 거리면 걸어도 되잖아(대만지하철 5정거장 거리)를 시전해서 내가 그러면 넌 걸어. 난 지하철 타고가서 기다릴게. 했지

그랬더니 화내가지고 서로 싸우다가 친구가 나한테 너가 그러니까 살을 못빼는거 아니야!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친구 모태마름이긴 해ㅋㅋㅋ 166 51이니까 근데 나도 다이어트하고 이제 뚱뚱한거 아님 163 53인데 저 말을 쟤한테 왜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쳐서 박차고 나오고 폰도 꺼놨는데 여전히 열받네......

[익인1]

미쳔나바 ㅋㅋ 손절해버려 그게 친구가 할 말인가

[글쓴이]

거의 손절한다로 기울고 있어ㅋㅋㅋㅋㅋㅋ 뚱뚱하던 애가 다이어트 해서 짜증났나보지...

[익인1]

에휴 ㅋㅋ 맘 맞아도 여행가서 싸우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ㅠ 그냥 멀리 하자

[글쓴이]

그래야지...ㅠㅠ 몇년전에도 같이 여행갔는데 그땐 가서 싸웠거든? 몇년뒤인 이번에 그냥 가기전에 싸우고 본성 본거라 생각하게ㅋㅋㅋ 이제 볼 일 없고 내 화만 가라앉히면 될거같아

[익인1]

ㅠㅠㅠ 털어버려 걍 쉽게 걸렀다 생각 해

[익인2]

여행가는데 돈 아끼는 애들이랑 친구 하는거 진짜 아님 아낄데가 따로 있지

[글쓴이]

나도 돈 아낄거 아끼고 최소한만 쓰려고 하는데 쟨 진짜 심하단 말이야 한시간 거리는 그냥 걷자고 하는데.... 하ㅋㅋㅋㅋㅋ 몇년전이랑 달라졌을거라 생각한 내가 바보자식이지

[익인3]

그 친구 진짜 이상한듯 말을 왜 저렇게 해ㅜ

[글쓴이]

평소에도 정신세계 독특하긴 해.... 놔줄때가 됐나보다 미안해 사회에 방생 좀 할게

[익인3]

아니야... 윗댓봤는데 무슨 한시간 거릴 걷자고 그러네 진짜 쓰니 쟤 빨리 손절하자

[글쓴이]

강원도에선 두시간반을 걷자함ㅋㅋ 한시간은 그냥 기본인거고ㅎㅎㅎ 하루빨리 손절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