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꼈던 두 사람이 한순간만에 연락조차 하지않는 남이 되어버린다는게 너무 슬퍼. 인생의 몇년을 함께한 소중한 사람이고 그 사람과의 기억과 추억도 쌓여서 내 인생의 일부가 됐는데 그게 다 한번에 끝나버린다는게 너무 잔혹하달까. 너무 행복했었던 그 기억을 흑역사로 치부하고 잊고싶다고 해도 평생 안 잊어지는게 현실인데. 같이 찍은 사진, 영상, 편지 다 너무 소중한 내 청춘의 일부분인데 이걸 지우고 버리는게 너무 허무해. 결국 이대론 안될거 같다는걸 잘 알고 서로 이별을 선택했음에도 과거가 계속 떠오르고 후회와 미련이 남는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내가 사람에 대한 정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어. 다시 또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고 해도 이 고통을 다시는 겪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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