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동생을 남자로 본다 이런 말 절대 아님...혹시 오해할까봐
그낭 요즘 저렇게 멀쩡한 남자애가 진짜 없구나 싶어서... 누나라서 콩깍지 당연 있겠지만 내 동생이 나한테 하는 것만 봐도 진짜 잘하거든
심부름 시키는 것도 다 하고 내가 뭐 먹고 싶다 하면 귀찮다는 말 하나 없이 그냥 해주고 (본인 말론 자기가 먹을 거 하는 김에 누나 것도 같이 하면 되는 거라 별 생각 없다나)
내가 밤 늦게 들어오는 날은 꼬박꼬박 마중 나와주고 내가 비온다고 우산 갖다 달라 하면 자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면 무조건 나옴
내 앞에서 욕 한 번 한 적 없고 우리 집 안에서도 욕 한 번 한 적 없음 친구들이랑 있을 땐 하는 거 같은데 상황 가린다는 거지
위로 누나 둘이라서 외모에 엄청 신경쓴다 이건 아니어도 적어도 자기가 깔끔하게 꾸미는 법도 앎 향수는 나보다 많음
자기 취미 확실하고 상대가 무슨 짓을 해도 그게 도가 넘지 않는 이상 저 사람은 그런 사람 하고 넘김 말도 잘 들어주고
내가 바라는 남자가 딱 저런 사람이거든 멀쩡하면서 완벽한 건 아니어도 도덕적으로 흠 없고 잘 맞는 사람
진짜 저런 남자 만나면 내 없는 친화력 다 끌어모아서 플러팅 할 거 같음 근데 세상에 저런 멀쩡한 남자가 많지는 않은 거 같더라 주변인들한테 말하면 니 동생이 천연기념물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