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하자는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며칠 전에 애인 잘못으로 싸웠는데 화해한 뒤에 애인이 더 관계를 좋게 회복하고 싶고 그래서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봤대.
내용이 좀 긴데 요약하자면 자기가 생각해봤는데 우리 관계의 끝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렇게 실수했던 것 같대. (친구들과의 관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날 가끔 소홀히 함. 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또 이러면 정말 끝이라고 크게 싸웠었어)
그래서 애인이 나중에 나랑 평생 같이 살고 싶은지, 나를 그만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나랑 결혼하고 싶은지 등을 생각해봤는데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대. (진정한 사랑 어쩌구 이럼) 그래서 우리 일들이나 각자의 미래 목표, 나중에 어디서 살고 싶은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말해주면서 내 생각은 어떻고 만약 그쪽에서 살게 된다면 그것도 괜찮을 거 같냐고 물어봤어. 그러면서 자기랑 결혼 생각이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끝은 뭔지 물어보더라. 그게 같다면 우리 관계를 위해 더 노력하고 차를 사서 더 자주 보도록 하고 싶다는 둥 우리의 미래에 대한 투자? 이런걸 더 하고 싶대
근데 난 그 전까진 결혼 생각이 있었지만 싸운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애인과의 결혼 생각은 솔직히 좀 사라졌고 더 신중해야겠다고 느껴졌어. 그리고 보통은 자기 사랑을 최대한으로 보여준 다음에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 거 보이냐, 내가 널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어서다 이렇게 순서가 되지 않나 싶어.
이런 말들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어떻게 보여? 내가 결혼 생각 있었지만 싸움 후에는 좀 사라졌다고 더 신중하고 싶다하면 결과는 이별이야? 그래도 솔직히 말하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