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가 3년동안 우울증을 앓았는데 주위 가족도 애인도없어서 우리한테 많이 기댔었거든 다들 동네친구이기도하고 근데 올해 초에 특히 힘들어했어 그래서 애들이랑 다같이 퇴근하면 얘랑 술마시면서 얘기들어주고 눈물 닦아주고 위로해주고 많이 신경썼었거든
어떤애는 이런말까지해줬었어 너 버티기힘들면 말해라 직장 장기휴직때리고 너랑 여행을가든 어디든 같이 떠나주겠다 이랬었는데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주니까 좀 나아지는거같았거든?근데 ..최근에 자꾸 이친구가 한명씩 뒷담을 까더니 가장 자기한테 잘해줬던 친구a를 남들 앞에서 비꼬고 무시하는 행동 반복하다가 그 친구a가 못 참고 터트리고 얘랑 못만나겠다 선언했음 그 뒤로 다른 친구들도 줄줄이 우울증 친구랑 연 끊음....나도 그렇고..짅자 그렇게 잘해주고 신경써줬는데 우리한테 이러니까 정이 확 떨어지더라..나한텐 연락 안오고 다른친구한테는 연락계속 온다던데 만나주진않는데..
이러다 뭔일 생길거같지만 우리도 지쳤음...만약 생각하던 일이생긴다면 다 후회는 하겠지..근데 우리도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