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동학대 아님?

나 7살 때였나 애들 누구나 그렇듯 과자 빵 우유 이런 거나 좋아하지 밥 별로 안 좋아해서 억지로 못 먹던 시기였음

아니나 다를까 하루는 도저히 밥 못 먹겠어서 밥 3분의 1씩 남겼고 (심지어 7살이 먹을 양 치고는 밥 많이 퍼줌...)

못 먹겠다고 했더니 그날 하원시간까지 나 밥 앞에 계속 앉혀놓고 밥 안 먹냐고 끝까지 먹게함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동학대 아님? 그날 속으로 엄청 울면서 밥 다 먹긴했는데 지금도 이게 트라우마로 남음 ㅜ

사복전공하고 보니 더 이 아득바득 갈면서 그 일을 용서 못 하는 중임

[글쓴이]

내가 심각하게 안 적어놔서 그렇지 선생이 밥 왜 안먹냐고 혼도 엄청 냄 이때 나처럼 혼났던 애들도 꽤 많았음 애들 컨디션 따라 못 먹는 경우도 있었을텐데 다 먹으라고 윽박이나 지르고 그 선생 잘 살고 있나 ㅋㅋ

[익인1]

같은 예로 초딩 때 식판 검사하던 것도.....
그 때 트라우마로 평생 못 먹게 된 사람 많잖아ㅠ

[글쓴이]

ㅁㅈㅁㅈ 난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진 모르겠는데 초딩부터 입맛 돌아서 뭐든 잘 먹긴 했는데 선생님들이 혼내는 거 보고 기가 막혔음 못 먹을 수도 있지

[익인1]

나 비린 거 일절 못 먹어서...ㅜ 생선 나오는 날 최악이었음ㅠ
친구들이 대신 먹어주고 아니면 쌤들 없을 때 몰래 갖다 버리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김ㅋㅋㅋㅋㅋㅋㅋ아니 우리엄빠도 암말 안 하는데 왜????

[글쓴이]

그니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김 부모님도 부모님인데 솔직히 그 어린 애들이 잘 먹으면 뭐 얼마나 잘 먹겠음 (아니 물론 맛있는 거 나오면 애들 조절 안 될 정도로 잘 먹는 건 알아!) 내 말은 그런 단체 급식 갑자기 잘 먹으면 얼마나 잘 먹겠냐 이 말 ㅜ 근데 왜 못 먹냐고 윽박지르는 거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