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범죄임을 직감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리딩방 조직원들이 총을 들이대며 위협했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와 여권을 뺏기고 감금됐지만 다행히 숨겨온 휴대전화가 있어 대사관에 구조를 요청했다. 대사관 측 직원은 도움을 요청하는 A씨에게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고 안내했다고 한다.
A씨는 “(대사관 측이) 구글로 번역해서 그걸(신고를) 하라고 했다”며 “걔네가 다 감시하고 있는데 그걸 그 앞에서 내가 신고하고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A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건물 6층에서 4층 발코니로 뛰어내려 일주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A씨는 우여곡절 끝에 새벽 6시쯤 한국 대사관에 도착했지만 이번엔 근무가 시작된 뒤 들어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사관 근무가 시작되는 시간까지 쓰레기 사이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조선닷컴은 이와 관련한 외교부 측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취해봤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