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 게 생겨도 그래... 얜 아직 막내에 일병인데 나보다 힘든 게 얼마나 많겠니... 그래도 여유 있는 내가 이해해야지... 하고 넘어가야 되고. 연락도 한두 시간이 최선이고... 전화도 근무 때문에 못하는 이런 더러운 인생...!!
하필 군기 바짝 든 해병대에 비인기직종 선택한 바람에 아직도 후임이 안 들어와서 온갖 잡무 다 맡고 있다는데 안쓰럽고 얼마나 힘들까ㅜ 싶다가도 나도 힘든 거 칭얼거리고 싶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은데...
얘 힘들까 봐 내가 서운한 거 티내면 걔는 일과 중에 나까지 신경써야할까봐 그게 맘에 걸려서 일부러 씩씩한 척 괜찮은 척 서운해도 쿨하게 넘기는 척 하지만,, 현타가 왜이렇게 오지게 오는 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몇 분째 천장 쳐다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