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딱 2주째 됐어
처음 한주간은 너무 슬프고 미련 철철이라 울기도 많이 울었고 자책도 하고 원망도 하고
그러다가 지금은 조금 안정됐다 생각했는데
막상 잘 놀고 잘 지내는 소식 들려오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다 버겁고..
나는 무슨 동굴속에서 혼자 퇴화된 기분인데 상대는 너무너무 재밌게 내 생각같은 건 하지도 않으면서
잘 놀고 있으니까 현타도 심하더라고 억울하고..
그래서 나도 잘 지내고 싶은데 막상 내 눈으로 잘 지내는거 보게 되니까 내상이 심해서
계속 우울하기만 하다 ㅠㅠ
난 뭐 대단한 걸 바라지도 않아 재회는 꿈도 안 꾸고 상대가 내 생각하면서 힘들어하거나 후회하는 것도
바라지 않거든
그냥 내가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나도 전애인처럼 그냥 아무 신경 안 쓰고 즐겁게 지내고 싶어
근데도 아직까지 계속 전애인 생각하고, 그 사람이 잘지내는 거 듣고 우울해하는 내 자신이 너무 짜증나고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