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데 취업때문에 간호학과 가는 거 괜찮을까요??

현재 진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학생이고 하고 싶은건 없어서 취업 잘되고 돈 잘버는 과에 가고 싶어요 연애 결혼 다 안하고 싶고 혼자 고양이 키우면서 잘먹고 잘살고 싶거든요

성격은 무던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밤낮을 쉽게 못 바꾸는 편이에요 공부는 적당히 평균 정도 해요

보건 계열에서는 간호학과와 방사선과가 제일 연봉이나 취업이 괜찮다고 들어서 둘 중 고민 중인데 현직 간호사나 간호대생 분들은 무엇을 더 추천하시나요? 요즘 웨이팅게일 같은 말을 많이 하던데 취업만 보고 간호사해도 괜찮을까요?

[익인1]

요즘은 간호학과도 취업이 예전보단 잘 안되는 편이긴 하지만.. 취업 무시할 순 없지! 근데 취업으로만 바라보고 간호학과 오면 안맞아서 자퇴하는 사람도 있었고, 간호사뷴들도 많이 퇴사하시더라!

[익인2]

작은 병원도 상관없으면 취업은 잘 됨 근데 돈 많이 주는 병원은 한정되어 있음 돈 잘 버는 기준을 어느정도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글쓴이]

세후 300정도는 벌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규모가 좀 있는 병원으로 가고 싶은데 그런 병원은 불취업인가요??

[익인4]

네

[익인3]

세후 300 벌고 싶다면 무조건 3교대로 일해야됨... 나이 들어서도! 다른 직종은 연차 쌓일수록 대접받고 그에 대한 연봉 상승도 있지만 간호는 3교대 안하는 순간 연봉 하락임... 그래서 너가 20대 칼취업만 생각하고 간호에 온다면 비추임.. 외국에 나가지 않는 이상 간호사는 3교대 아닌 이상은 돈 못 벌어.

[익인3]

예를 들어서 3교대 너무 힘들어서 아침 낮근무 같은 걸로 간다면 5년차인데 월급이 세후 200초중반 이렇게 가기도 함. 원래는 3교대로 세후 300만원대 벌다가ㅎ

[익인5]

저는 취업 잘 된다는 것 하나에 꽂혀서 중고등학생 때부터 간호학과 지망했다가 현재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나 후회 중이에요 ㅎ 진짜 간호 선택했던 과거의 나를 치고 싶단 얘기도 엄청 많이 했고.. 현재는 그만두고 직종 아예 틀어버리려고 마음 먹었어요. 물론 간호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잘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릴 때부터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하고 싶어서 간호사가 된 동기들도 일하다 보면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결국엔 퇴사하는 경우를 꽤 봤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괜히 너무 부정적인 면만 얘기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이것저것 썼다가 말 줄이고 있는데.. 간호사 분명 좋은 점도 있고 보람찬 직업인 건 맞지만요 결론만 말하자면 절대 취업만 보고 간호학과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랬다가 너무나 후회하고 있어요 ㅜㅜ 간호사라는 직업 적성도 너무 많이 타고 생각보다 버티기 더 힘든 직업인 듯해요.. 전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던하고 참을성도 강한 편이고 잘 버틸 자신도 있어서 주변에서 간호 아무리 힘들다 해도 난 괜찮겠지~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업보빔 제대로 맞았습니다 ㅎㅎ ㅜ 글쓴이분께서 취업 말고 다른 점들도 잘 생각하셔서 진로 정하길 바랄게요!

[익인6]

맞아요 자기 성향을 잘 파악하고 신중히 고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꿈이 없었고 남들이 가라고해서 취업 잘 된다고해서 간호학과 갔는데 실습들어가자마자 후회했습니다
지금 억지로 간호사하고있는데 진로변경하려고요 뭐든 쉬운 게 없긴 하지만.. 내가 간호사를 해도 될 성향인지 많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익인7]

취업 때문에 오는 거 비추... 너가 간호학과와서 과탑 먹을 수 있고 학점 챙기면서 대외활동도 하고 학생회 활동 봉사활동등 다 다양하게 할거아니면 오지마.. 불취업이고... 너 와서 취업할 때 쯤이면 더 심할거야.. 간호학과 졸업 정원만 한해에 2만명이 넘는데 너때는 5만명 이상일거야 정원늘려서 그 취업시장에서는 어디든 갈 수 있다해도 결국은 조무사급으로 월급 받게 될거임... 해외취업이 목표면 오고.... 아무튼 정말 비추할게

[익인7]

그리고 지금 취업난이라 작은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너때쯤 경력직으로 치고 올라갈거고 병원도 경력직만 원하는 날이 올거임 ㅠ 눈 돌려서 물리치료과로 가라 취업도 괜찮고 워라벨도 괜찮고 월급도 좋음......

[글쓴이]

헉... 입학 정원이 매해 늘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제가 졸업할 때 인원은 크게 고려를 안해봤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해외 취업도 요즘은 힘들다는 말이 많던데 간호사 해외 취업은 괜찮은가요? 미국은 영주권이 힘들다고 해서 호주나 캐나다 쪽이요
저도 처음에 물치 갈까 햇는데 몸 상한다고 부모님이 너무 극심하게 반대하셔서 방사선과는 어떤가 고민 중인데 방사선과 가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익인7]

해외취업은 음,, 워낙 세계적으로 부족한게 간호사기도 하고.. 다른 직군에 비해 아직 훨씬 쉽고 걱정할 단계는 아니야. 그리고 방사선과는..진짜 티오가 없어... 그래서 방사선사 친구가 대학병원은 꿈도 못 꾼다고 하더라.. 좀 눈 낮춰서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게 방사선이래! 그리고 몸은 3교대하는 간호사가 더 망가져ㅜ.. 잘 생각해서 진로 결정하기를 바라! 의학적인 지식도 쌓고 의료인이 되고싶다면 간호사.. 비의료인이지만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면 물치나 방사선..

[글쓴이]

다들 제 진로에 대해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잘 읽었어요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