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소식 모르니까 오히려 진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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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두달 됐는데도 미련 남아서 커플 위치 앱도 그대로, 인스타 맞팔도 그대로였는데 자꾸 들여다보게 되더라고.. 소식 아예 끊기면 진짜 너무 힘들 거 같아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 다 끊었는데 오히려 안 보이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 진작 이럴걸

[익인1]

난 첨부터 끊고도 자꾸 찾아보게돼

[글쓴이]

난 진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정리했는데 인스타도 비공계 계정이라 보지도 못해서 맘 편해 아직도 매일같이 생각나는데 내 머리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거 빼고는 소식 다 차단하려구

[익인1]

카톡도 차당했오? 나는 했다가 내가 다시 풀었어... 그니까 걘 있는지 친추에 떠서 오늘 추가함 ㅠㅠ

[글쓴이]

아닝 암것도 차단 안했어 서로 차단한 건 아무것도 없고 다 내가 끊었어 마음이 힘들어서 ㅠ

[익인2]

나도 그래야되는데
아예 평생단절되고 이제 0.0001퍼센트 일말의 가능성조차 없어지는 게 너무 무서워서 ㅠ 몇달째 못끊고 있어 넌 안그랬어?
나는 몇년뒤라도 꼭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러는거같아…ㅠㅠㅠ 미치겠어

[글쓴이]

와 나도 딱 그랬어 근데 나는 되게 큰 사건이 하나 있어서 그 뒤로 마음 다 잡은 것 같아 되돌아보니 다 내 고집이고 미련이어서 그게 나를 힘들게 한 것 같더라고 나도 여전히 몇년 뒤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 때 재회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그냥 막연한상상일 뿐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