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대학은 괜찮은데 나왔는데
평소에 가족들이 애인한테 기대가 크지만 너무 타박하게 대하는 환경에서 커와서 그런지 자신감이 잘 안생기나봐
졸업하고 나서 취업 시험 준비하다가 잘 안되서 접고 음식점 알바 몇 개월하다가 그것도 접고
지금은 RPG게임 하면서 시간 보내는 일이 많아졌어
얘가 자주 만나던 대학 동기 친구들 5명 중에도 압도적인 스펙 가진 애도 있고, 잘 안 풀리던 애들도 있었는데
시간 흐르면서 다들 자리 찾고 그러니 자기만 남은 상황이 되니까 더 심해진것 같아
그렇다고 다른 사람한테 성질부리고 그런건 아니지만..
부모님, 가족한테도 기대지 못하고, 그 친구들이 조언해도 일단 듣기만 하고 실천을 못하는거 같은데
뭐 준비한다고 하다가 안되면 다른거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그렇게 돌려막기 식으로 방황하듯 얘기해오고
우울증 왔나 싶다..
조금 장거리라서 여태 말로는 잘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진짜 조심스럽게 좀 잘 챙겨줘보라고 하면서
내막 알게 되니까 좀 충격이기도 했고 막막해졌어
둥이들이라면 어떻게 해결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