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좀 짜게 식었는데 내가 이상한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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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5년 사겼고 결혼날짜도 잡았어

내가 애인이랑 아X박스 구경하는데 편지지 같은게 귀여운게 있는거야 

평소 내가 귀여운거 좋아해서 이것저것 자잘한거 사고 그러거든 실제로 편지엽서 같은거 사서 

친구들 생일이나 가족들한테 써주고 선물하고 그래 

애인한테 난 자기한테 언제 받아보나 ~ ( 5년동안 1번 받아봄 이것도 겨우겨우 내가 왜 안써주냐고 울었음 ; ㅋ )

진짜 진심어린 카드 한장 받고싶구몬 ~~~ 했단말야 

난 곧 우리가 결혼하니까 (프로포즈 안받음 아직 서로) 몬가 

내가 원했던 대답은 곧 꽃과 편지 써줄게 ~~ 기대해 ~~~ 이런 말이라도 

진짜 안해줘도 말이라도 해주길 바랬어 속으로 (안해줄거 알아 기대 1도 안함)

근데 애인이 하는말이 

그건 나중에 니 자식낳아서 자식한테 받아 ~

참고로 나는 어렸을때 어버이날 부모님한테 카드 쓰기 싫어서 10장써서 10장 똑같은 내용 써놓고

매년 드렸다 ㅋㅋ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게 뭐야? 그 말에 진짜 짜게 식는데 내가 이상하니???? 

남들이 들으면 진짜 유치할거같은데 난 좀 그래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익인1]

와 개서운한데? 예비신랑 맞나

[글쓴이]

아니 진짜 서운한것도 서운한건데 굳이 말을 저렇게 해야하나 싶은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왜.. 결혼해?

[글쓴이]

하 날짜 잡으니까 본성 나오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엄청 다정한 성격은 아니긴한테 ㅋㅋㅋ....

[익인3]

난 들엇으면 죽빵날림

[익인4]

아냐,, 나였어도 짜게 식었을거 같아 ㅠㅠ

[익인5]

아니 뭐 장문의 세레나데를 써달라그랬어 뭐랬어.. 짧은 카드 하나로도 감동줄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네… 깜짝 프로포즈 빌드업인거 아니면 노답이다

[글쓴이]

내말이 ~~~~~~~~~~~~~~ 심지어 같이 본 편지지도 엽서같은 카드였어 ㅠㅠ ㅋㅋㅋㅋ 하

[익인6]

ㅋㅋㅋㅋㅋ뭔 말투가 왜저러냐ㅋㅋㅋㅋㅋㅋㅋ

[익인7]

상대방이 원한다는데도 노력도 안하네.. 결혼하면 힘들겠다 엄청 무심한 스타일이네..

[익인8]

진짜 정떨어지는 답변이네… 말이라도 성의있게 하든가 하 진짜 고민되겠다 그래서 결혼 할거야..? 내 친구면 말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