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이랑 공기업or공무원 둘 다 다녀본 익 있을까

규모 상관 없이...

무조건 공기업이 훨씬 낫지...?

[익인1]

사기업 보조 알바, 공기업 인턴 해봤는데 나는 공기업이 훨 낫다고 느꼈음.

[익인3]

혹시 어느 부분에서 느꼈는지 물어볼 수 있을까? 연어하다가 온 취준샹이야

[익인1]

회바회가 크겠지만 사기업은 중견기준으로, 분위기가 훨씬 수직적이었음. 9시 출근인데 젊은 직원들 57분에 출근한다고 팀장이 한 소리하고, 팀장이 자리를 비워야 팀원들이 잡담하는 수준..ㅎ. 여성임원도 없었고, 부서 별로 여자들은 한 두명인데 그 마저도 젊거나 늙거나.. 기업이랑 같이 성장한듯한 여성 직원은 없었음. 알바 중에 우연히 신입 채용이랑 겹쳤는데 면접 후에 팀장들이 얘는 오버스펙이라 금방 이직할듯~ 이런 얘기 알바앞에서 걍 막 나눌 정도로 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그렇다보니 애사심도, 기업 비전도 없어보였음.

반면에 공기업은 채용이 꾸준히 이뤄지다보니까 또래 젊은 직원도 많았고, 직급보단 연차 우대 분위기라서 부장도 과장도 서로 편해보였음. 월드컵때 였는데 과장 대리 주임 섞여서 승부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ㅋㅋㅋㅋ 성별도 1대 1, 무엇보다 여자 과장님들이 나한테 봉급은 박해도 출산, 육아 휴직 고려하면 여자한테는 괜찮은 직업인게 사실이다 했음. 현직자가 그렇게 말 하니까 더 와닿았음. 사기업은 일 할때 아무도 말 안 거는뎈ㅋㅋㅋㅋ... 공기업에서는 취준 팁, 인생 조언은 물론 밥도 진짜 많이 사줌. 걍 분위기 자체게 달랐어

[익인3]

아아 맞아 그렇겠네 사기업은 훨씬 치열한 분위기구나ㅠㅠ
일하면서 남녀차별 많이 느껴졌어?

[익인1]

알바여서 대놓고 차별은 없었음. 그 회사가 남사친이 다녀서 가게된 거 였는데, 남사친이 여자 직원은 학벌 좋고, 연차 높아도 승진 제한 있다더라...ㅋ 걍 각 부서별 제일 높은 자리는 다 남자들이 앉아있는게 묘했음... 애초에 남초인 분야라 더 보수적인 기업이긴함.

[익인2]

사기업보단 공기업이 나았어
내친구는 공무원하다 사기업갔는데 사기업이 낫대 공무원 박봉이어서 월급에 엄청 불만족했었거든